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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그룹, BGF핀링크 새 주인 된다 385억에 지분 50% 인수, 이사 선임권 확보 경영권 행사

안경주 기자공개 2017-06-08 09:45:3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편의점체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현금자동화기기(CD/ATM) 사업을 하는 자회사 BGF핀링크를 나이스그룹에 매각한다. 본입찰 마감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효성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4곳의 인수 후보자들과 매각 측이 치열한 논의를 벌인 끝에 나이스그룹으로 낙점됐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한국전자금융에 BGF핀링크 지분 50%를 약 385억 원에 매각키로 최종 합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BGF핀링크의 지분가치에 이사 선임권 등 경영권이 포함돼 산정됐다. BGF핀링크의 전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77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달 본입찰 마감 후 40여 일 만이다. 매각주관사인 대신증권은 한국전자금융과 SPA상 세부적인 문구 조정 작업까지 모두 마쳤다.

BGF리테일은 당초 BGF핀링크 지분 100%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협상 끝에 지분 50%와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다만 BGF리테일이 나머지 지분 50%와 관련해 풋옵션(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계약했다. 행사기한은 2년 이내로 알려졌다.

매각 작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를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매각측과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바로 SPA를 체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한국전자금융이 BGF리테일의 요구조건 등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매각에 최종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 선임권을 확보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100% 매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BGF핀링크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계열사로 편의점 내 CD/ATM기를 운영, 관리한다. BGF핀링크는 지난해 12월22일 BGF네트웍스의 CD/ATM기 관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BGF핀링크 지분은 BGF리테일의 완전자회사인 BGF네트웍스가 100% 보유 중이다. 현금자동화기기 부가가치통신망(CD VAN) 업계 시장 점유율은 약 23%이다.

한국전자금융은 CD VAN사업과 함께 ATM(현금자동입출금기)관리사업, 키오스크(KIOSK·무인정보단말기) 등 무인자동화기기 관리·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CD VAN사업의 점유율은 24% 안팎이다. 한국전자금융은 BGF핀링크 인수로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BGF핀링크는 높은 점유율과 안정적 사업 기반이 장점이다. 편의점 업계 1위인 CU와 독점계약을 통해 BGF핀링크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CD VAN사업을 하는 효성과 나이스그룹 뿐만 아니라 국내외 PEF 등도 관심을 보였다.

BGF리테일은 가격뿐 아니라 사업의 연속성 등 비가격요소에 높은 가중치를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한국전자금융과 BGF리테일은 편의점체인 CU의 현금자동화기기 운영권을 10년(5년+5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선 관계자는 "한국전자금융이 전략적 투자자(SI)라는 점과 향후 CU가 신규 편의점을 낼 때 CD/ATM기도 함께 설치하고, 기존 기기를 재배치하지 않는다는 조건 등에 합의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고 강조했다. BGF리테일은 BGF핀링크의 희망거래 가격(지분율 100%)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치면 이번 거래는 최종 종결된다. 업계 관계자는 "BGF핀링크 인수를 위해선 최종적으로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이 있어야 한다"며 "경쟁제한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심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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