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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1분기 흑자…4년만에 턴어라운드 그린손보 시절 부실 정리·운용자산이익률 개선 덕

윤 동 기자공개 2017-06-13 10:47:5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 2013년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신인 그린손해보험 시기 부실을 정리한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12일 MG손보 경영공시에 따르면 1분기 2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13년 재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어지던 적자 고리를 끊은 셈이다.

크기변환_MG손보 1분기 당기순이익 추이
*2013년 1분기는 5~6월 실적

MG손보의 흑자 전환은 과거 부실을 털어냈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MG손보는 그린손보 시절인 2012년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후 현재 최대주주인 '자베즈제이호유한회사'에 인수돼 재출범했으나 과거 부실을 쉽게 정리하지 못했다.

2013~2014회계연도 MG손보의 부실자산비율은 경쟁사보다 크게 높은 1%대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2% 수준을 기록해 4% 내외를 기록한 다른 손보사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로도 MG손보는 과거 부실에 발목이 잡혀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크기변환_MG손보 부실자산비율 및 운용자산이익률

그러나 올해 1분기 MG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79%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우량자산을 확대한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MG손보 관계자는 "이번 흑자는 그동안 회사 내부의 변화혁신추진단을 주축으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과거 그린손보의 부실자산을 털어내는 등 내부 구조적인 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의 턴어라운드는 재무건전성 측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MG손보는 계속된 적자로 가용자본이 줄어들면서 지급여력(RBC)비율이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이 같은 흐름을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MG손보는 계속 적자를 냈기 때문에 대주주가 증자를 해주더라도 그 효과가 금방 사라져버렸다"며 "흑자를 내는 상황이었다면 자본 확충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MG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RBC비율 133.59%를 기록해 금융감독 당국의 권고치인 150% 기준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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