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돌파한 동부생명, 국내주식형 성적은 '최하위'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 주식혼합형 '선방'
김슬기 기자공개 2017-07-10 09:14: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동부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 규모가 1조 원 대로 커졌다. 하지만 동부생명의 변액보험펀드 규모가 가장 큰 국내주식형에서 업계 최하위 성적을 받아 들면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6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동부생명의 순자산액은 1조 319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35억 원(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변액보험 순자산액이 7%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더 큰 폭으로 성장한 셈이다. 동부생명이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는 총 28개로 지난해 말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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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은 2007년 말에만 해도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액이 662억 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한 외형성장을 보여왔다. 10년 간 꾸준하게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여왔다.
올 상반기 자금유입을 이끌었던 부문은 국내 주식형이었다.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순자산액은 4931억 원으로 지난해 말(4358억 원)보다 573억 원이 커졌다. 국내 주식혼합형 역시 177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1401억 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동부생명에서 두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다만 자금 유입과 성과는 별개였다. 전체 순자산 중 48%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의 6개월 수익률은 12.47%를 기록해 업계평균(16.5%)보다 4.03%포인트 하회하는 성적을 냈다. 이는 동일 유형을 운용하는 23개 생보사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 1년 수익률 역시 16.29%로 업계 평균(21.98%)에 한참 못미쳤다. 23개 생보사 중 19위에 해당하는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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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주식성장형(2649억 원)'이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이면서 평균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주식성장형의 6개월 수익률은 11.08%로 동부생명이 운용중인 6개의 펀드 중 가장 부진하다.
현재 '주식성장형'의 위탁운용사는 도이치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 7개이다. 기존에 위탁운용을 담당했던 신영자산운용은 목록에서 제외됐고 베어링운용과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
두 번째로 순자산규모가 큰 국내 채권형(3066억 원)은 업계평균과 동일한 0.62%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혼합형(1401억 원)은 10.41%의 수익률을 기록해 업계평균(8.43%)를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총 20개의 생보사 중 3위를 차지했다. 규모가 가장 큰 '인덱스혼합형(553억 원)'이 11.56%의 수익률을 내면서 평균을 올렸다. 해당펀드의 위탁운용사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이다.
국내외 주식혼합형의 경우 5.6%를 기록했다. 업계평균인 8.42%에는 한참 못 미쳤다. 그 밖에 해외주식형은 15.68%를 기록, 업계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으나 순자산 규모가 11억 원에 불과해 큰 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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