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조 돌파' IBK운용, 주식 투자 확대 [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③보험사·은행·공제회 자금 유입…수수료 수익 급증
이효범 기자공개 2017-09-01 09:16: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1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의 일임계약 자산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1년 전만 해도 5000억 원 대였던 자산총액은 2배로 불어났다. 유입된 자금의 출처는 보험사, 연기금, 은행, 공제회 등으로 한층 다양해졌다. 또 일임계약 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 등의 지분증권에 투자하는 등 운용방식에도 변화를 줬다.30일 IBK자산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일임계약 자산총액(계약금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1조 321억 원이다. 작년 말에 비해 1920억 원(22.86%) 증가했다. 고객수는 10명에서 13명으로, 계약건수는 19건에서 28건으로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드러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 말까지 자산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최근 1년 새 대폭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말 5242억 원과 비교하면 5077억 원(96.84%) 증가했다.
|
변액보험 등 보험사 특별계정과 연기금 자금이 주로 유입됐다. 지난 1년 동안 보험사 특별계정과 연기금 자금이 각각 2136억 원, 2392억 원 씩 들어왔다. 은행과 공제회 자금도 250억 원과 400억 원 유입돼 자산총액 증가를 거들었다. 기타자금은 3000억 원 대에 머물렀다.
IBK자산운용은 일임재산을 지분증권에 6573억 원 투자했다. 나머지는 채무증권 3679억 원, 수익증권 1093억 원, 유동성자산 401억 원으로 운용하고 있다. 주식 등 지분증권 투자 규모는 일임계약 자산총액의 55%를 차지한다.
|
그동안 지분증권보다는 채무증권 위주의 운용방식을 고수했던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일임계약 자산총액(평가금액) 5672억 원 중 채무증권으로 운용하는 자산은 3647억 원 달했다. 비중으로는 64.31%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지분증권 운용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 특별계정, 은행, 공제회 자금이 새로 유입된데다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운용 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임계약 자산총액 증가와 더불어 운용방식에도 변화를 주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일임수수료로 8억 원을 벌었다. 같은 기간 IBK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이 80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10%를 웃도는 비중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상반기 일임수수료는 3억~6억 원에 그쳤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