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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운용, 리스크관리 강화 '뒷수습' 위험관리책임자 교체, 신용등급별 자산 비중 조정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12 11:22:5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7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자산운용이 위험관리책임자(CRO)를 바꾸고 등급별 채권 편입비중을 변경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분식회계 사태로 '펀드런'을 겪는 등 기관들의 자금유출이 이어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CRO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2011년 9월부터 동양자산운용 컴플라이언스팀에서 근무해오다 지난해말 CRO로 선임됐다.

아울러 동양자산운용은 채권운용본부의 조직과 운용체계도 재정비하고 있다. 현재 채권운용본부 내에 임원급 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팀 신설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충원되는 인물은 손경수 채권운용본부장을 도와 크레딧 리스크관리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내 편입자산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새로 마련한다. 동양자산운용은 기존에 있던 등급별 편입비중을 다시 조정해 위험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변경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전보다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는 쪽으로 바꿨다"며 "CRO 교체 건도 리스크관리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자산운용이 이같은 변화는 지난달 있었던 '펀드런' 사태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동양자산운용은 지난달 16일 '동양큰만족신종 MMF 3호'의 환매지급을 연기해야 했다. 펀드 내 편입자산에 KAI 기업어음(CP)가 일부 편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돈을 빼간 탓이다.

당시 전체 펀드잔고 좌수의 90%에 달하는 금액에 대해 환매요청이 들어왔고, 동양자산운용은 자산매각을 통해 18일 환매대금을 지급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2조 원 가량의 채권부문 일임자금을 회수하는 등 채권운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조만간 조직 변경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다시 기관들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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