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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ETF, 삼성·현대차그룹주 '희비' [펀드 포트폴리오 맵]코스피200 편입 효과…완성차 부진에 모비스 주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7-09-15 10:28:3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0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6월 한달간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지스 등의 비중은 늘었지만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전체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ETF(대표펀드 기준)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1.3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입 종목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중도 0.72%포인트 늘어났다.

SK하이닉스 0.86%포인트, 카카오 0.27%포인트 등 주로 정보기술(IT)·바이오 주의 비중이 증가했다. 주식형 ETF의 종목별 비중은 삼성전자 39.47%, SK하이닉스 6.77%, 현대차 3.95%, 네이버 3.81%, KB금융 3.47%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ETF 종목 비중 증가
*출처=theWM

순자산 1조 원 이상인 주식형 ETF 가운데 '삼성KO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TIGE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KBSTA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은 모두 삼성전자 주식 비중을 1%포인트 이상씩 늘렸다. 이와 달리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삼성전자 비중을 1.65%포인트 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펀드는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이다. 지난 6월 동안 펀드 내 보유비중을 4.52%포인트 확대했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9526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고 있는 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신규로 편입한 주식형 ETF가 많았다.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KODEX200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편입시켰다.

바이오대장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6월 9일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되면서 이를 추종하는 주식형 ETF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최근에도 30만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비중은 각각 0.46%포인트, 0.37%포인트 씩 감소했다. 삼성KO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TIGE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KBSTA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등은 모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비중을 줄였다.

주식형 ETF 종목 비중 감소
*출처=theWM

순자산 1조 원 이상 규모의 주식형 ETF들이 IT·바이오와 관련된 삼성그룹주를 편입한 대신 현대차그룹주 비중을 줄인 셈이다. 이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 하락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지난 6월 1일 (종가 기준) 16만 5500원에서 같은달 30일 15만 9500원으로 떨어졌다. 최근들어 주가는 13만 원 중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6월 한달 동안 27만 3000원에서 25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주가는 21만 원 대로 하락했다. 현대자동차의 주가 하락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IT·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며 "현대차그룹주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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