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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자산운용, 채권명가 자존심 회복할까 채권운용3팀 신설, 김재옥 이사대우 영입...채권본부 확대 개편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29 08:46: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자산운용이 채권운용본부를 확대, 개편한다. 적극적인 인력 영입을 통해 신규 펀드를 출시하고,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연이은 자금 이탈로 위태로워진 채권 명가의 입지를 되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김재옥 전 KB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을 채권운용본부 이사대우로 영입했다. 김 이사는 씨티은행, 우리CS자산운용, GS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0년부터 KB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을 맡아왔다.

임기는 2년이며, 향후 신설되는 채권운용3팀을 이끌 예정이다. 구체적인 업무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채권운용1·2팀의 업무를 일부 분담하고, 신규 펀드 출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채권운용1·2팀은 각각 회사채와 국공채 운용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은 인력도 추가로 충원하기로 했다. 현재 채권운용본부는 손경수 본부장이 지휘하고 있으며, 채권운용1·2팀, LT팀으로 구성돼있다. 현재 13명으로 구성된 인력을 15~16명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밖에 크레딧 리스크 관리를 전담할 인력도 별도로 뽑는다. 동양자산운용은 펀드 성과를 리뷰하는 회의를 열고, 부서 내 컴플라이언스 담당을 별도로 배정해왔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리스크관리가 부족하다고 보고 한 단계 안전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채권운용본부는 최근 신용등급별 채권 편입비중 기준도 손질한 상태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동양자산운용의 채권형 상품 위축과 무관치 않다. 올 하반기 들어 국민연금이 최근 일임계약을 통해 위탁운용하던 자금을 회수해간데다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하회하는 등 성과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에는 기관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돈을 빼간 탓에 '동양큰만족신종 MMF 3호'의 환매지급을 연기하는 등 홍역을 겪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은 이달 25일 기준 19조 73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운용자산이 22조 5278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3조 원 가까이가 줄어든 셈이다. 특히 채권형이 (혼합채권 및 혼합형 제외) 16조 6890억 원에서 14조 5581억 원으로 2조 원이 넘게 감소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최근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관리를 총괄할 인물들도 새로 영입했다. BMW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에서 근무하던 이상혁 이사대우를 컴플라이언스 총괄에, 파트너스케이앤케이 상무를 맡던 정상호 이사대우를 리스크관리 총괄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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