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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월드, 시총 육박 부동산 '주목' 국내·외 본사, 지사 건물 자가 보유..자산가치 841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7-10-25 08:02:5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4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릭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오로라월드가 본업이 아닌 부동산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유 부동산 가치가 오로라월드 시가총액의 90%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오로라월드는 국내 본사 뿐만 아니라 해외 지사 건물까지 직접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임대 아닌 직접 보유 전략, 신의 한수…부동산 가치 시총 90% 육박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로라월드의 시가 총액은 이날 기준 890억 원이다. 반면 테헤란로 본사 빌딩을 비롯해 보유 중인 부동산 가치는 841억 원이다. 시가 총액의 94%에 해당한다.

오로라월드는 오피스를 직접 매입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이 같은 전략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용됐다. 오로라월드는 본사인 강남구 테헤란로 오로라월드 빌딩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내·외 지점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오로라월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임대가 아닌 직접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1994년부터 자가 보유하고 있는 홍콩 지사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임대료 상승을 감안하면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오로라월드는 현재 홍콩 외에 미국과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지사를 자가로 보유하고 있다.

보유 부동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강남구 테헤란로의 오로라월드 빌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건물의 장부가는 483억 원이다. 1999년 43억 원에 매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18년 만에 10배 이상 건물 가치가 불어난 셈이다. 오로라가 이 건물을 통해 벌어들인 임대 수입은 연간 7억 원 가량이다.

이외 홍콩, 미국 영국, 등 해외 부동산 자산 가치는 총 343억 원이다. 이중 미국 지사의 부동산 가치는 145억 원으로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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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개척, 꾸준한 외형 성장

오로라월드가 오피스를 자가 보유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에 있다. 오로라월드는 1981년 설립 이래 단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오로라월드는 1985년부터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어 캐릭터 디자인 개발과 캐릭터 완구 상품화 등을 주업으로 삼았다. 오로라월드는 캐릭터 사업 시작 이후 큰 부침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시장 보다는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다.

첫 해외 진출지는 인도네시아였다. 1990년 1월 70만 달러를 출자해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2년 후인 1992년 8월에는 홍콩에 진출했고, 1993년에는 중국 청도로 향했다. 1997년 영국 현지 판매법인 설립 후 헤롯백화점 입점에 성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오로라월드의 해외 시장 개척은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오로라월드는 해외 시장 진출 9년만인 1999년 매출액 449억 원을 기록, 처음으로 400억 원을 돌파했다. 수익성도 나쁘지 않았다.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냈고, 1999년 기준 이익잉여금은 70억 원까지 쌓였다. 오로라월드의 글로벌 시장 개척은 시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냈고, 2000년 12월 국내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오로라월드는 상장 이후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 갔다. 매출액은 2000년 553억 원, 2001년 650억 원, 687억 원 등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443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30억~60억 원대를 오르내리던 오로라월드의 영업이익은 2013년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엔 147억 원까지 증가했다. 덕분에 오로라월드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 750억 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오로라월드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캐릭터를 수출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대표 캐릭터는 '유후와 친구들', '큐비쥬' 등이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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