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방카 저축성보험 대신 변액보험 주력 변액보험 중심 영업으로 전략 변경…변액·보장성 비중 65% 목표
최필우 기자공개 2017-10-30 08:53:0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들어 공격적인 저축성보험 영업으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존재감을 키운 ABL생명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RBC) 관리 차원에서 변액보험 중심으로 판매 전략에 변화를 주고 저축성보험 비중을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25일 보험업계에 다르면 ABL생명은 최근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저축성보험 판매를 멈추고 변액보험 영업에 나서고 있다.
ABL생명이 저축성보험 판매에 제동을 건 것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더 높아질 경우 RBC 관리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IFRS 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이 부채로 인식돼 무분별한 저축성보험 판매가 건정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목표로 삼았던 외형 두 배 성장을 일찌감치 달성한 것도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한 요인으로 꼽힌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회보험료 578억 원을 기록한 ABL생명은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초회보험료 9910억 원을 올렸다.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자본 확충 여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을 제시해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ABL생명은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65%까지 늘려 저축성보험 비중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외형 성장 목표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ABL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변액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최근 '(무)하모니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보증비용 없이 최저연금액을 보증하는 구조를 취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동안 유효한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보증비용을 없애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고객들이 변액보험을 기피하는 주요인인 비용 부담을 어느정도 덜어냈다는 평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타사 저축성보험 판매가 중단되거나 이율 조건이 나빠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초회보험료가 늘어났다"며 "저축성보험을 통해 외형이 충분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최근 들어 방카슈랑스 고객을 타깃으로 한 변액보험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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