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한국타이어, 재무건전성 개선 [Company Watch]이익 잉여금 3.4조…차입금 줄여 부채비율 '뚝'
고설봉 기자공개 2017-11-10 08:28:58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가 꾸준한 이익 실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순이익을 기반으로 유입된 풍부한 이익잉여금이 한국타이어의 재무건전성을 떠받치고 있다. 올 9월 기준 약 3조 4250억 원이 쌓였다. 불황에도 버틸 체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한국타이어의 자산총액은 올 9월 말 10조 1450억 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 9조 622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자본총액은 증가했다. 반면 부채총액은 감소하면서 우량한 재무구조를 실현했다.
올 9월 말 기준 한국타이어의 자본총액은 6조 47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본금은 619억 원으로 수 년째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기타불입자본 역시 계속해서 2조 9924억 원으로 수 년째 동일하다.
자본총액을 불린 것은 이익잉여금이다. 올 9월 기준 약 3조 4250억 원의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자본총액을 살찌웠다. 지난해 말 2조 9506억 원에서 약 4744억 원 가량 이익잉여금이 늘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꾸준히 순이익이 1700억 원 이상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부채총액은 큰 변동 없었다. 올 9월 말 기준 3조 674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조 6605억 원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부 차입금 증가분이 그대로 부채총액 증가로 이어졌다. 올 9월 말 기준 한국타이어의 총 차입금은 2조 37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526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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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현금도 꾸준히 증가하며 재무건전성 유지를 거들었다. 올 9월 말 기준 보유현금은 5952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300억 원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총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 78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8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자본총액이 불어나면서 순차입금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말 28.6%에서 올 9월 말 27.58%로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평가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 56.8%를 기록했다. 2015년 말 85%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61.4%로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 다시 50%대로 내려 앉았다.
더불어 기업이 보유한 지급능력과 신용능력 등을 평가하는 유동비율은 더 좋아졌다. 지난해 말 134.59%에서 올 9월 말 144.3%로 약 10% 포인트 상승했다. 올 9월 말 유동자산은 3조 9235억 원을 기록했고, 유동부채는 2조 7189억 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은행이 기업에 대한 신용수여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이다. 통상 유동비율이 클수록 기업의 재무유동성은 크다.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통네트워크 등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M&A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투자에 활용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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