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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 비용상승 불구 사모채 강행 금리폭등에 연초 대비 80bp 상승, 올해 사모시장 7차례 등장

김시목 기자공개 2017-11-22 15:18:3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네트웍스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에도 사모사채 발행을 강행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이날 110억 원 어치 사모사채를 찍었다. 트렌치는 1.5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조달금리는 4.01% 수준에서 결정됐다. 사실상 연내 만기 도래할 회사채(500억 원) 상환 용도로 파악된다. 발행제반 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AJ네트웍스의 사모채 조달은 올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만 7차례 조달을 통해 8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트렌치는 1년물, 1.5년물, 2년물, 3.5년물 등 다양하게 구성해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금리는 민평금리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모두 발행됐다.

하지만 이번 발행에서 조달 여건은 크게 후퇴한 것으로 파악된다. 트렌치는 단기물급인 1.5년물, 발행금리는 현 AJ네트웍스의 민평금리보다 10~20bp 가량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앞선 4월 동일 만기의 사모채(3.25bp)와 비교하면 80bp나 얹어서 조달한 셈이다.

업계는 달라진 조달 여건을 최근 미국 금리인상,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탓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량 AA급은 물론 A급과 BBB급 회사채의 민평금리가 폭등하고 있다. AJ네트웍스 역시 4월 민평금리는 3.40% 수준이었지만 이달 20일 기준 3.9%대로 올라섰다.

시장 관계자는 "금리가 폭등하면서 조달 준비 기업들이 비용 상승 등 각종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며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등급 대비 견조한 기업들은 민평금리보다 낮은 비용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지만 더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AJ네트웍스는 현재 'BBB+'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안정적 렌탈료 유입, 제한적 신용위험 노출도, 자본완충력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실적, 재무적 지원 부담 가능성은 있지만 재무융통성 및 유동성 대응능력이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빈번한 회사채 역시 대형 IPO 공모주를 담기 위한 하이일드펀드 편입용으로 인기를 끌었기에 가능했다. 기관들은 동일 등급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실적을 보유한 곳들을 중심으로 담아가고 있다. AJ네트웍스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앞서 AJ네트웍스는 공모 시장에서 조달이 쉽지 않은 BBB급 회사채란 핸디캡에도 불구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공모채를 통해 3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마련했다. 200억 원 모집에 나섰다가 330억 원의 유효 수요를 확인하며 증액발행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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