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 3세 경영 고삐…허진성 상무 승진 허일섭 회장 장남...사촌경영 체제 강화
이윤재 기자공개 2017-12-01 16:33:2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그룹이 3세 경영시대 고삐를 죈다. 허일섭 회장의 아들인 허진성 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해외사업장으로 배치됐다. 고 허영섭 회장의 두 아들인 허은철 사장과 허용준 부사장은 이미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1일 녹십자그룹에 따르면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하고 허진성 녹십자홀딩스 부장을 상무로 승진발령했다. 동시에 근무지도 캐나다 현지법인 GCBT(Green Cross Bio Therapeutics)로 바꿨다. 신임 허 상무는 GCBT에서 경영관리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허 상무는 허일섭 회장의 아들이다. 1983년생으로 2014년부터 녹십자에 근무한 것 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다. 녹십자홀딩스 부장으로 경영관리업무를 맡는 거 외에는 학력 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 계열사 중에서는 관계기업인 아진디앤엠 대표이사를 맡고 있을 뿐이다.
허 상무가 합류하게 될 GCBT는 녹십자그룹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사업장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2000억 원을 들여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오는 2020년부터 상업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GCBT는 허 상무까지 합류하면서 올해 경영진이 새롭게 구성됐다. 지난 7월 임원인사에서 그룹내 해외통인 이민택 부사장이 승진과 함께 신임 법인장으로 임명됐다. 경영관리와 함께 글로벌 사업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허 상무 승진으로 녹십자그룹은 사실상 3세 경영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고 허영섭 회장의 아들인 허은철 사장과 허용준 부사장은 각각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허일섭 회장도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데 차남 허진훈씨는 1991년생으로 아직 경영수업에 나서기에는 나이가 어린 상황이다.
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미래전략 기능 강화와 조직 효율성 제고가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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