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퍼스트운용, P2P 투자 펀드 출시 [헤지펀드 론칭]유안타·NH증권 판매…30억 모집 계획, 기대수익률 8%
이효범 기자공개 2017-12-06 08:32:5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4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이 개인 간 거래(P2P·Peer to Peer)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P2P 상품 투자를 제한하자 자산운용사에서 설정한 P2P 펀드를 통해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은 최근 '한일퍼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맡았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 원이다.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에서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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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국내 P2P 플랫폼 업체들이 중개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출을 실행해 확보하는 후순위대출채권에 투자한다. 기대수익률은 8% 수준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의 아파트 개발사업 등 다수의 현장에 자금이 투입된다. 하나의 현장에 투입되는 자금은 1억~3억 원 사이다. 현재 이 펀드의 설정액은 10억 원이다. 향후 20억 원을 추가로 모집해 30억 원까지 설정액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펀드의 만기는 1년이다. 다만 투자금 회수가 빨리 이뤄질 경우 만기 전에 투자원금과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고 펀드를 해지한다는 방침이다.
올들어 피델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이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5월 말 부터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실시해 개인투자자가 동일한 P2P업체에 투자할 수 있는 연간 투자금액을 최대 1000만 원으로 제한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금액에 제한을 받자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었다. 펀드를 통해 투자할 경우 최소가입금액인 1억 원을 충족하면 투자금액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한일퍼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P2P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규모에 제한이 생기면서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주 영역은 아니지만 기회가 있을 경우 이같은 상품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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