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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ARS, 금리인상 덕에 경쟁력 강화 투자자산 CD금리 급등, 손실감내 여지 확대

이승우 기자공개 2017-12-08 08:54:2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4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롱숏 주가연계채권(ELB) ARS(Absolute Return Swap)가 한국은행 금리 인상 덕분에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ARS 운용의 기본 투자 대상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졌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91일 만기 CD 금리는 1.66%다. 1.36%로 바닥을 찍던 지난 7월에 비해 0.30%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올리면서 시장금리인 CD 금리도 최근 며칠 사이 급등했다. 3년 만기 국채와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것에 비해 단기물인 CD 금리는 정책금리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CD 금리
주요 시중금리 추이(출처: 한국은행, 단위: %)

CD 금리 상승은 은행 예적금 금리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권회사,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대표상품인 ARS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ARS는 투자자의 자금을 국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이자 범위 내에서 자금을 운용(롱숏전략)해 수익을 낸다.

신한금융투자는 ARS 자금을 주로 CD에 투자해 왔다. 이 CD의 이자 범위만큼 손실을 입을 경우 운용을 중단하고 만기 상환시 남은 이자로 손실을 충당한다. 운용 초기 큰 손실을 입게 될 경우 운용 버퍼가 줄어들어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데 CD 금리가 오르면서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진 셈이다.

ARS 경쟁력 강화에 신한금융투자도 한껏 고무돼있다. 지난 2015년 ARS 상품 하나로 수천억 원의 이익을 봤지만 이후 판매잔액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말 기준 2조9700억 원에 달했던 신한금융투자의 ARS 잔액은 2016년 1조7400억 원, 올해 7월말 92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CD 금리가 올라가면서 운용 경쟁력이 생겼다"며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운용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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