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높아진 신한BNPP커버드콜, 5등급 하락 [펀드등급] 1개월·3개월 수익률 주식혼합형 최하위
최필우 기자공개 2017-12-08 08:52:5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5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신한BNPP커버드콜펀드 등급이 급락했다. 이 펀드는 줄곧 1~2등급을 유지해왔지만 이번달 전체 펀드등급 중 가장 낮은 5등급으로 내려앉았다.5일 한국펀드평가 국내혼합형 1년 펀드종합등급(2016.12~2017.11)에 따르면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은 이번달 5등급을 기록해 전월 2등급에서 3단계 낮아졌다.
수익률 부진이 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지난 1일 기준 1개월 수익률과 3개월 수익률 각각 -2.11%, 0.64%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식혼합형 펀드 중 최하위권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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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주식, 지수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코스피 200지수와 유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안정적인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증시가 완만하게 오르는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이다.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것은 지난달 코스피 200지수가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증시 국면에 따라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자산군과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데 지난달 증시가 급락하면서 시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펀드 자금도 이탈하는 추세다. 이 펀드는 지난 1일 기준으로 3개월 동안 패밀리펀드 자금 1129억 원이 빠져나갔다. 최근 1개월 동안 745억 원이 유출되면서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펀드 운용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완만한 상승장을 예상하고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가 급하게 오르내리는 국면에서는 펀드 변동성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커버드콜 전략은 완만한 상승장에서 성과가 극대화되는데 최근 장이 급하게 오르내리면서 펀드 운용에 좋지 않은 여건이 조성됐다"며 "다른 주식혼합형 펀드들과 전혀 다른 전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형내 수익률 순위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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