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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애경그룹 인사' 간판계열 위상 확인 지주사서 경영·호텔·홍보 핵심 수혈, '인사총괄' 김재천 부사장 등 영입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12 08:40:3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1일 1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애경그룹 핵심 계열사 굳히기에 들어갔다. 올해 대표이사 신규 선임과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승진자를 배출했다. 더불어 애경홀딩스로부터 핵심인력을 수혈 받는 등 그룹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양상이다.

애경그룹은 2018년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임원 7명을 선임하는 등 총 15명을 승진시켰다. 고위급 임원 3명의 계열사 이동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제주항공 약진이다. 임원 이동자 3명 중 2명이 제주항공으로 적을 옮겼다. 신규 임원 승진 명단에도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항공김재천부사장
김재천 AK홀딩스 인사팀장(사진)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제주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본부장을 맡는다. 김 부사장의 이동은 제주항공 조직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력 관리 효율성 강화 측면에서 그룹 인사를 총괄하던 임원을 내려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제주항공은 비행기 신규 도입,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했다. 올해 총 5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해 총 운항 대수를 30대로 늘렸다. 이에 따라 올 600여 명을 채용했다. 내년에는 7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이 예정돼 있다.

송병호 수원애경역사 호텔사업담당도 제주항공으로 자리를 옮긴다. 호텔사업추진본부장을 맡아 내년 제주항공이 서울 홍대에 문을 여는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의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수원애경역사 호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홍대 호텔사업 안착을 위한 보직 이동으로 풀이된다.

송 상무는 지난해 애경그룹이 외부에서 영입해 온 인사다. 제주항공은 항공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호텔업에 뛰어들었다.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 만큼 향후 이 사업에서 조직의 성장 모델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성진 애경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내년부터 제주항공의 업무에만 집중한다. 그 동안 그룹에서 제주항공 홍보 업무를 겸직해왔으나 내년부터 제주항공 홍보를 전담한다. 제주항공의 조직이 커지고 취항 노선 등이 늘어나면서 전문성이 더욱 요구된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상무 승진자와 신규 임원도 배출했다. 유명섭 제주항공 영업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유 상무는 향후 커머셜본부장을 수행한다. 이전 커머셜본부장이던 이석주 부사장이 지난달 20일 단행된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따른 후임 인사이다. 그는 커머셜본부장은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윤재욱 운송기획팀장은 신규 임원(상무보)로 승진했다.

이 같은 승진 잔치는 제주항공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늘어난 여객수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며 수송능력을 보강한 게 주효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7348억 원, 영업이익 838억 원, 순이익 64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31.9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50.04%와 43.24% 증가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그룹 간판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총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중견 국적항공사로서 성장한 제주항공이 더욱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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