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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올해 4이동통신 도전할까 [2018승부수]렌탈사업, 새 캐시카우…스마트홈·스마트시티도 신사업

김성미 기자공개 2018-01-09 08:01:3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8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가 올해를 신사업 추진의 원년으로 삼았다. 성장 한계에 봉착한 케이블TV, 인터넷, 전화, 알뜰폰 등을 넘어 새로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시장에 본격 뛰어든 렌탈 사업을 올해 회사의 새 캐시카우로 키운다는 목표다.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이동통신사업자(MNO) 및 스마트홈·스마트시티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CJ헬로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중이다. 하지만 이동통신 시장이 빅3로 굳어진 상황에서 4이동통신 사업자로 안착하기 위해선 정부 지원책 및 CJ그룹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케이블TV 및 알뜰폰 1위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선다. 먼저 렌탈 사업 매출을 확대해 케이블TV 매출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케이블TV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CJ헬로의 주력 사업이지만 유료방송시장 포화 및 IPTV 성장 등으로 전체 시장 자체가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탓이다.

지난해 3분기 렌탈 등 기타 매출은 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0.5% 증가했다. 3분기 전체 매출(2782억 원)의 5% 수준이지만 사업 성장세를 보면 올해 렌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렌탈 시장이 2020년까지 약 40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CJ헬로는 제품 다양화로 시장점유율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렌탈 사업 관련 경력직 인력도 대거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가 제4이동통신사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 지원책 조율, CJ그룹의 고심 등으로 인해 아직 확실한 결단은 내리지 못했다.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MNO 시장 진출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게 됐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통시장에 안착할 수 없다.

수십년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공고리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CJ헬로가 MNO 시장에 뛰어들 경우 사업 초반 정부 지원책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정부가 통신비 절감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결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통신비를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을 갖고 있어 CJ헬로의 제4이통 진출 가능성은 유효하다.

CJ헬로가 MNO가 되려면 인프라 설비투자에 거금을 투입해야 한다. 정부 지원은 물론 CJ그룹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미 무선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CJ그룹에서도 투자 대비 효율을 따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CJ헬로는 스마트홈 및 스마트시티 등 사물인터넷(IoT)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의 케이블TV 및 알뜰폰 기반의 가입자뿐만 아니라 MNO 시장에 진출할 경우 무선 가입자를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현재 시장의 화두인 IoT 기술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동통신3사가 올해 무선 사업 외 새먹거리로 스마트홈에 주목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IoT 시장은 기술 투자대비 시장이 아직 크지 않아 CJ헬로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들지 고심하는 모습"이라며 "MNO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IoT 또한 준비해야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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