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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떠나는 금호타이어 전문가들 거래 담당자 대부분 이동, TFT 업무 부담 확대

김장환 기자/ 윤지혜 기자공개 2018-01-18 11:22:3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6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에서 금호타이어를 전담했던 인력들이 대부분 자리를 떠나면서 향후 금호타이어 처분 방안 모색에도 난기류가 감지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호산업 매각부터 금호 관련 거래를 전담했던 인력이 은행을 떠나거나 여타 부서로 옮기게 됐기 때문이다.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구성한 금호타이어 태스크포스팀(TFT)에서 금호타이어 거래를 담당했던 인사는 한명에 그친다.

먼저 정용석 기업구조조정부문 부행장은 지난해 말 사직서를 내고 산업은행을 떠났다. 정 전 부행장은 산업은행 내부에서 금호 관련 거래를 가장 잘 아는 인사로 손꼽힌다. 산업은행이 기업금융부문 산하 조직으로 있던 기업구조조정부문을 별도로 떼어내 부행장 자리를 신설하고 정 전 부행장에게 이를 맡긴 것도 그가 금호그룹 구조조정 관련 업무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 덕분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김석균 기업구조조정 실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같은 부문에서 근무했던 A 직원은 향후 인사에서 이동이 점쳐진다.

금호타이어 거래를 전담했던 인력 중 유일하게 남은 건 정성욱 팀장이다. 정 팀장은 금호타이어 TFT 구성원으로 포함됐다. 금호타이어 TFT는 구조조정팀, M&A팀, 대외협력팀 등 3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성주영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이 관리하는 게 아닌 이대현 수석부행장이 직접 도맡아 운영하는 팀이다. 이 수석부행장 직보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금호타이어 거래 담당자들의 교체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매각 거래 실패 책임을 이들에게 물었다기 보다는 향후 거래를 진행하는데 금호그룹과 잘 아는 인사들을 배제하는 게 좋겠다는 뜻에서 기업구조조정 1실 직원 교체는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금호타이어 전담 인력들이 떠나면서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정 팀장이 유일하게 TFT에 포함됐지만 김 실장 등 금호타이어 전담 구성원들의 업무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TFT의 업무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산업은행은 이달 내에 금호타이어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하고 향후 처분 방안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처분 방안을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이 혼재된 제도인 프리패키지드플랜(P-Plan)으로 가느냐, 아니면 워크아웃을 선택하느냐를 고심 중이다. 임금삭감과 인력 구조조정 등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지속되면 P-Plan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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