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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대치동에 세번째 부동산 자문센터 자산가 많고 고가 부동산 거래 활발…KB증권 지점 리모델링

이충희 기자공개 2018-02-14 09:44: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이 서울 강남지역에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이 지역 고액자산가들의 부동산 자문 수요가 높다고 보고 더욱 공격적으로 영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KB금융은 국민은행 본점의 세무, 부동산 전문가들을 파견해 센터 경쟁력 높이는 방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KB증권 대치지점에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오픈한다. KB금융은 지난해 서울 강남스타PB센터와 명동스타PB센터에 각각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두 PB센터는 은행과 증권을 한곳에 둔 복합점포로, 부동산 자문센터가 들어선 뒤 고액자산가 상담 사례가 꾸준히 늘었다.

KB금융이 증권 대치지점을 3호 부동산 자문센터 신설 장소로 낙점한 것은 이 지역이 국내에서 부동산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고가 아파트와 중소규모 빌딩 거래가 활발해 부동산 투자자문 수요도 그만큼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 대치지점 건물을 회사가 직접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부동산 자문센터 신설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 대치지점을 이 지역 랜드마크 금융센터로 키운다는 목표로 고급화 리모델링 했다"면서 "여기에 부동산 자문센터를 입점시켜 시너지를 내보자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 하는데 이왕이면 오래 활용할 수 있도록 자가 건물이 있는 지점을 골랐다"고 덧붙였다.

이전과는 달리 복합점포가 아닌 증권 지점 내 부동산 자문센터를 신설하는 것도 차별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 분야 투자상품에 대한 고액자산가 수요가 높아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다만 KB증권 대치지점 길 건너편 KB국민은행 대치동 지점도 있어 부동산 담보 대출 등을 일으킬 때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투자자문센터에서 상담하는 고객들에게 담보 대출 등을 주선해 이자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KB금융은 대치 부동산 자문센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은행 소속 WM스타자문단 세무팀장인 원종훈 세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은행의 부동산 자문위원 등 전문가 중 한명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전 강남이나 명동에 오픈했던 부동산 자문센터는 PB센터 내 별도 공간을 빼 상담실을 만들었다"면서 "대치지점은 리모델링 할때부터 부동산 센터 신설까지 설계에 포함시켜 한개 층을 전부 쓰도록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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