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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갈수록 커지는 'M&A 잡음' 중앙지검 이어 남부지검 수사 착수, 인수자측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조사

김경태 기자공개 2018-03-21 08:36:0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의 인수합병(M&A) 잡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도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경영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9일 건설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남부지검은 최근 접수된 삼부토건 사건을 금융조사제2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금융조사제2부는 정대정 부장검사(29기)가 이끄는 곳이다. 사건 담당은 기노성 검사(36기)다.

앞서 삼부토건 노조는 지난달 중앙지검에 불법 경영개입이 있다며 일부 인물들을 고발했다. 중앙지검은 형사9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남대문경찰서에 수사 지시를 했다.

노조는 이달 들어 남부지검에 추가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인수자인 DST로봇 컨소시엄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작년 12월부터 삼부토건과 관련 없는 펀드와 J운용사, W사에 대한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부정한 거래행위 등을 금지한 자본시장법 178조를 위반한 것이며, 이면계약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남부지검에 접수된 사건의 피고발인에는 컨소시엄에 속한 모든 업체가 고발 대상이 됐다. 노조에서는 남부지검이 금융중점검찰청인 만큼 관련 사건 전부를 전담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기노성 검사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다만 중앙지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고, 일단은 남부지검에 접수된 DST로봇 컨소시엄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관련자 소환 등이 이뤄지면 경영 활동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노사 양측은 주주총회 이사 선임의 건을 두고도 맞서는 등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작년 중순 매각된 후 반년 만에 또다시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삼부토건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804억원으로 전년보다 28.2% 줄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93억원, 3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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