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2년만에 배당 확대…키움증권에 45억원 순이익 153억원…배당성향 29.4%로 올라
최필우 기자공개 2018-04-02 10:40:1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2년 만에 배당을 확대했다. 배당 성향은 전년 대비 소폭 높아졌다.2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당 55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전년 주당 400원의 배당이 시행된 것에 비해 150원(37.5%)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9.4%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배당금총액은 45억원이다. 배당금은 모두 키움증권에 지급된다. 키움증권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100%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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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이 증가한 게 배당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억원(34.2%) 늘어난 금액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현 전 대표가 2016년 초 취임한 이후 홀세일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펀드 설정액과 일임자산이 증가했고, 운용보수와 수수료수입이 늘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첫 배당을 실시했다. 옛 키움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 합병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범한 이후 첫 번째 배당이었다. 2015년 배당금은 33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줄어든 2016년에도 33억원의 배당이 이뤄졌다. 이번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45억원 배당을 결정하면서 키움증권에 지급된 배당금은 총 111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문동성 전 경남은행장 △김옥정 전 우리PE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중 김 전 대표는 과거 우리은행 WM사업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옛 우리자산운용의 계열사였던 우리은행에서 금융상품 영업을 총괄한 경험이 있어 금융상품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경영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게 선정 이유로 꼽혔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대 역대 가장 높은 순익을 올리면서 배당 총액과 배당 성향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여전히 우리은행을 통한 펀드 판매 비중이 가장 높고 대주주인 키움증권이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있다"며 "이러한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김옥정 전 우리PE 대표가 사외이사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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