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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캐피탈채 VS 미래대우-카드채, '초박빙' [DCM/FB]격차 1%대 불과…인수부문 중소형 하우스 돌풍

김시목 기자공개 2018-04-02 14:20:5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주관 경쟁이 2018년 연초부터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왕좌 복귀를 노리는 KB증권이 선두로 올라서긴 했지만 미래에셋대우와 격차는 1%대에 그쳤다. 2013년 두 하우스 간의 격전은 올해 벌써 6년째다.

더벨에 따르면 KB증권은 2018년 1분기 총 2조 9100억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했다. 2위 미래에셋대우(2조 7500억원)와 격차는 단 1600억원에 불과했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물고 물리는 대격전 구도는 2018년 역시 재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FB

KB증권은 주로 캐피탈채에서 성과를 올렸다. 전체의 72%(2조 1000억원)가 캐피탈채로 메리츠캐피탈(2400억원), 신한캐피탈(2200억원), 현대캐피탈(2800억원), 하나캐피탈(2200억원), 현대커머셜(2600억원) 등이 중심이었다. 카드채는 8100억원 수준이었다.

KB증권이 연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미래에셋대우와의 격차는 단 1% 가량에 불과할 만큼 박빙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가 연초 15%bp 가량 벌어진 점유율 차이를 극복하고 왕좌에 오른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격전 양상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카드채 영업에서 KB증권대비 괄목할 실적을 쌓았지만 캐피탈채에서 밀렸다. 카드채 주관실적은 1조 2300억원으로 자체 실적의 약 45% 수준이다. KB증권보다 약 50% 가량 많이 쌓았다. 반면 캐피탈채에서 1조 5200억원으로 KB증권에 밀렸다.

시장 관계자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실적을 쌓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보여왔듯이 규모가 큰 캐피탈채 물량 선점에 우위를 보이는 곳이 판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후발 그룹은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이 형성했다. 교보증권은 1조 3600억원의 물량(9.94%)을 쓸어 담으며 3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은 각각 1조 2300억원(8.99%), 1조 1950억원(8.73%)을 기록하며 4~5위를 차지했다.

여전채 인수실적 부문에서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2017년 FB 인수실적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무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선두를 달리며 올해 왕좌 등극을 노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은 박빙의 차이로 뒤를 이었다.

2018년 1분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13조 6810억 원으로 2017년 동기(10조 5712억 원)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7조 3887억 원) 대비로는 80% 이상 늘었다. 발행 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삼성카드로 무려 1조 5800억 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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