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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CVC 펀드조성 '저울질' 최소 1000억 모집 검토, 권오준 회장 사임으로 의사결정 늦어져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30 08:18:0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7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 그룹과 연계된 유관사업군 기업에 투자하는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펀드 조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운용할 펀드를 조성하면 주요 포스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사임이라는 돌발 변수가 터지면서 의사결정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최소 1000억원 이상 규모로 CVC 펀드 조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장고를 거치면서 올해 내놓은 한국모태펀드나 농식품 펀드 등 출자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주요 재무·기획관련 업무를 맡아온 심동욱 대표가 연초에 취임하면서 CVC펀드 조성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결성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권 회장이 임기를 2년을 남기고 돌연 퇴사하면서 조성 시기가 더 늦어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CVC펀드는 주로 그룹 출자로 이뤄지다 보니 각 계열사가 일정 수준 자금을 집행해야 한다"며 "회장 사임으로 후임 선출 등 내부에 큰 변화가 생겨 결정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10년 이후로는 CVC펀드를 내놓지 않았다. 지난 포스코패밀리전략펀드(CVC)를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바 있다. 이후 계열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조합은 없었다.

이번에 CVC 펀드가 조성될 경우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출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주된 투자목적 산업을 4차 산업과 바이오로 설정했다. 포스코 그룹이 중장기적인 목표로 내세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이 높아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지난해 정부의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7개의 조합을 만들었다. △포스코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200억원) △포스코 4차산업혁명펀드(200억원) △포스코-엔에스씨 수산투자조합(150억원) △포스코-KB 조선업구조개선투자조합(400억원) 등이 모태펀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자금을 기반으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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