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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콘텐츠 계열 '포도트리', IPO 본격화 최근 6200억 밸류 신주발행…메이저 증권사와 사전 미팅

양정우 기자공개 2018-06-01 10:11: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포도트리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국내 메이저 증권사와 사전 미팅에 나서면서 상장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만화(웹툰)와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화하는 국내 1위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포도트리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와 상장을 위한 사전 미팅에 착수했다. 아직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기 전이지만 증권사는 제안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포도트리가 메이저 증권사와 미팅을 가지면서 내년 IPO를 구체화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감안하면 내년 조 단위 빅딜로서 시장의 이목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의 계열사인 포도트리는 그룹의 종합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엔 운영에 이어 카카오페이지 사업부 자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카카오측은 그룹 내 콘텐츠 사업의 역량 제고와 조직 일원화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IPO에 앞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 사업을 가져오는 대신 인수 대가로 1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신주는 총 289만4189주(주당 3만4552원)였다. 신주 단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기업가치는 613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주요 비즈니스가 수익 궤도에 올라선 만큼 상장 밸류에이션이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IB업계는 관측한다.

카카오페이지의 가입자는 지난 2013년 300만명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600만명을 돌파했다. 포도트리는 일정 시간을 기다리면 웹툰과 웹소설의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기다리면 무료)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18억원(전년보다 106% 증가), 51억원(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는 보상형 광고플랫폼인 캐시프렌즈를 오픈해 수익 모델을 강화했다. 올해 초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앞으로 유명 IP(지적재산권) 기반 소설과 만화의 공동 제작을 추진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을 잇는 통합 웹툰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도트리가 현재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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