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IWC, 해외주식 늘리기 분주 글로벌주식본부 독립해 '사각지대 해소'…잔고 5조원 눈앞
최필우 기자공개 2018-06-05 09:08: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1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IWC(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가 해외주식 잔고 늘리기에 분주하다. 지난해 초 신설된 이후 퇴직연금 사업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올들어 해외주식 중개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주식본부가 사장 직속 조직으로 재편되면서 해외주식 사각지대였던 IWC 영업점의 영업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IWC 내 영업점들은 최근 고객자산 내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IWC는 지난해 초 신설된 다기능 복합점포다. 전국 7곳에 위치해 퇴직연금 비즈니스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퇴직연금 영업 과정에서 유치한 법인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콘셉트다. 연계 영업을 통해 미래에셋대우 연금자산 잔고가 작년 말 기준 10조원을 넘어서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다만 지난해 IWC 내 영업점의 해외주식 잔고는 일반 영업점에 비해 좀처럼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 비즈니스에 방점을 두고 있는 센터 특성상 주식보다 개인연금, 펀드 등의 금융상품 영업에 초점을 맞춰온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해외주식 영업을 추진하는 글로벌주식본부가 지난해 WM부문에 속해 있어 IWC부문에 속한 영업점에 영업 드라이브를 걸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들어 전사적으로 해외주식 잔고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일반 영업점 핵심역량지표(KPI) 내 △글로벌주식 △해외주식 항목의 배점은 각각 250점, 50점으로 총 30%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해외주식 △해외수익 평가 비중이 총 25%였던 점을 감안하면 5%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IWC 내 영업점의 경우 일반 영업점과 평가 체계가 다르지만 올들어 해외주식의 중요도가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 글로벌주식본부를 특정 부문 아래에 두지 않고 사장 직속으로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영업점의 소속 부분과 상관없이 전사적으로 해외주식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심산이다. IWC 소속 영업점의 해외주식 잔고가 늘어나면서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 잔고는 조만간 5조원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객자산 내 해외 투자자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영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IWC 소속 영업점이 해외주식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잔고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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