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삼부토건 노조와 대화 시도 '실패' 공문 발송 하루만에 반대 입장 재확인…"접촉 노력 지속, 이사회멤버·中 자본 법적대응"
김경태 기자공개 2018-06-07 11:19: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을 인수하는 우진이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게 됐다. 노조는 우진을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으로 당분간 양측이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우진이 인수 절차를 완료하더라도, 경영 활동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진은 지난달 31일 이재상 대표 명의로 삼부토건 노조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냈다. 공문의 주된 내용은 상호간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주장한 내용을 반박하는 주장도 담겼다.
노조는 다음날 곧바로 공문에 대한 회신을 보냈다. 그간 발표했던 성명서와 마찬가지로 우진의 인수를 반대하는 입장을 담았다.
노조 관계자는 "우진의 인수를 저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진 측의 회사 방문 등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은 노조와의 대화 시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 내로 노조와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진 관계자는 "노조가 이전 인수자들과 분쟁을 겪으면서 상당히 격앙된 상태"라며 "노조의 현재 활동에 대해서 법적인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설득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대한 대응과는 달리 삼부토건의 기존 이사회와 중국 자본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해간다는 방침이다. 우진은 이미 삼부토건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우진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법적인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현재 이사회 멤버, 중국 자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우진의 인수 후 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