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플레디스엔터 지분 51% 인수 추진 보아 매니저 출신 한성수 대표가 세운 중견 엔터사…세븐틴 등 글로벌 진출 기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8-06-14 08:00:2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2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M이 아티스트 세븐틴, 뉴이스트, 프리스틴 등의 소속사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플레디스 인수로 인기 아이돌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함에 따라 워너원과 함께 음악 사업의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준비된 한류 스타로 꼽히는 세븐틴은 CJ E&M의 대표 한류 플랫폼 케이콘(KCON) 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넘어 북미·유럽지역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CJ E&M은 해외 매출 확대는 물론 다음 달부터 합병되는 CJ오쇼핑의 커머스 사업 시너지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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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IB업계에 따르면 CJ E&M은 플레디스의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최근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플레디스는 국내 최대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경험을 쌓은 한성수 대표가 2007년 창업, 중견 엔터사로 자리 잡았다. 한성수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유명 가수 보아의 매니저를 지낸 바 있다.
플레디스는 한 대표와 일본 소니 그룹사 소넷엔터테인먼트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 대표와 소넷의 지분 일부를 각각 인수한 CJ E&M은 플레디스의 지분 51%를 확보, 경영권을 보유할 전망이다.
업계는 플레디스의 기업 가치를 약 500억원으로 추정했다. CJ E&M은 플레디스 지분 51%를 확보하기 위해 총 200억~300억원을 지급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CJ E&M이 51%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한 대표와 소넷은 2대, 3대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 E&M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음악 사업 매출이 불어나는 것은 물론 해외 사업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 사업은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체 IP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명 아이돌 워너원의 IP는 음반 발매 때마다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플레디스에는 세븐틴, 뉴이스트, 프리스틴, 애프터스쿨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한성수 대표는 플레디스를 세우자마자 손담비, 애프터스쿨 등 유명 아이돌을 스타로 키워내 엔터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M&A로 CJ E&M의 글로벌 매출 확대도 전망된다. 일본 데뷔 11일 만에 오리콘 일간 차트 정상에 오른 세븐틴이 CJ E&M의 한류 플랫폼을 만난다면 빠르게 전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태지역 넘버원 콘텐츠 제작사로 발돋움한 CJ E&M는 음악 사업 관련 자체 IP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며 "수십년간의 투자를 통해 한류 플랫폼을 갖춘 CJ E&M과 세븐틴 등이 속한 플레디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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