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망 섹터 IT…미·중 주식 주목" [thebell PB Survey] ③미국·중국 주식형펀드 추천 다수, 국내는 가치주·배당주펀드 추천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02 11:07:58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3분기 가장 유망한 섹터로 정보통신(IT)주를 꼽았다. 펀드 중에서는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PB가 많았다.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를 대상으로 '2018년 3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 27명 가운데 17명이 응답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IT 섹터는 총 11건의 추천을 받아 지난 분기에 이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 보면 PB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로 추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은 가운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도 복수의 PB로부터 추천을 받은 종목이었다.
지난 분기 11건의 추천을 받았던 헬스케어 섹터는 추천수가 5건으로 줄었다. 최근 헬스케어 주가가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가 상승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PB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메티톡스를 중복 추천했다.
경기관련 소비재도 5건의 추천을 받아 헬스케어 섹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PB들은 신세계, 호텔신라를 주로 추천했다. 신세계의 경우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로 단독 선정된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무산됐지만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사드 이슈가 해소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올해 대표작인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방영을 앞두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도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전기통신서비스와 필수소비재 섹터가 각각 4건의 추천을 받아 뒤를 이었다. 금융, 산업재, 소재, 에너지 섹터는 각각 3건의 추천을 받았다. 유틸리티 섹터는 1건의 추천을 받는 데 그쳤다.
|
펀드 유형별 추천 현황을 보면 해외주식형이 28건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PB들은 주로 미국과 중국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중복 추천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추천 펀드로 꼽혔다.
국내주식형은 26건의 추천을 받았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과 같이 가치주 또는 배당주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복수로 추천됐다.
이어 해외혼합형(12건), 국내혼합형(6건), 해외대체투자(5건), 국내채권(3건) 순으로 추천이 많았다.
|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꼽힌 곳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6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 받고 있음에도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고,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주 주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26.7%의 추천을 받아 뒤를 이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주가가 증시가 조정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분기 37.5%의 추천을 받아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꼽혔던 신흥시장은 3분기 6.7%의 추천을 받는 데 그쳤다. 올 1분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브라질과 베트남 증시가 2분기 급락하면서 신흥국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유럽 지역을 추천한 PB는 한명도 없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컨콜 Q&A 리뷰]BNK금융, '시중은행 공습'에 성장성 우려 제기
- 경남은행, 지주 CFO '겸직 체제' 성공 가능성 보여줬다
- DGB금융, 순익 줄어도 대출은 성장…'시중은행 전환' 몸풀기
- 우리금융, 포스증권 합병 확정…임종룡 회장 '첫 M&A' 성사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새 인사 코드
- 우리금융, 임종룡호 2년차 '경영효율성 개선' 가시화
- 전북은행, 연체율에 달린 '중금리 대출' 지속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