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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DT캡스·11번가 3~5년 내 상장" [IR Briefing]비이동통신 포트폴리오 다각화…자회사 동반 가치상승 꾀해

서은내 기자공개 2018-07-27 17:48:5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향후 3~5년 내에 ADT캡스와 11번가 등 자회사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를 인수하고 자회사 11번가를 분할해 자금을 유치하는 등 보안·커머스를 포함한 ICT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27일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유영상 SK텔레콤 CFO는 "단순 MNO사업자(이동통신사업자)에서 '뉴ICT' 리딩기업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이루려면 'non-MNO(비 이동통신)'부문의 가치를 높이는 게 핵심"이라면서 "3~5년 내 상장을 염두에 두고 (ADT캡스, 11번가 등) 각각의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무선사업이 뒷걸음질 치면서 2분기 저조한 실적을 내놨지만 자회사 SK하이닉스 실적 호조로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연결기준(구 회계기준 적용)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6.7% 감소한 4조1719억원, 352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 8927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47.6% 증가한 9159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은 연결기준 SK텔레콤 세전이익의 77%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가치는 12조원 수준으로 SK텔레콤 시가총액의 60% 수준에 달하는 상황이다.

자회사의 실적 및 가치 상승으로 인한 SK텔레콤의 동반 가치 증대 효과가 두드러짐에 따라 향후 다른 자회사 사업의 가치 상승 또한 SK텔레콤 실적 전망에 기대를 안겨준다. 대표적인 후보군이 최근 인수한 ADT캡스와 커머스 11번가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7020억원을 투자해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유영상 CFO는 "보안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앞으로 ADT캡스의 수익성은 SK텔레콤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에서 11번가를 떼어낸 후 H&Q코리아로부터 5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는데에도 성공했다. 이커머스 사업 성장의 실탄을 마련한만큼 커머스 플랫폼 고도화에의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비이동통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는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린 작업이다. ICT 계열사들이 각각의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배구조 개편을 모색 중이다. 중간지주사 도입도 그 중 하나다.

이날 유 CFO는 "특정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면 회사가 지향하는 지배구조개편의 실익이 크지 않게 된다"면서 "ADT캡스 인수를 통한 사업 터닝포인트를 마련했으며 11번가 자금 펀딩에도 성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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