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롯데케미칼, 올레핀 호조에…수익성 하락 막았다 [Company Watch]올레핀 제외 3대 부문 영업이익은 축소

박기수 기자공개 2018-08-02 12:3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올레핀 덕에 전부터 이어오던 일정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올레핀 부문은 주요 사업군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수익성이 전기와 전년 동기대비 상승하며 수익성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롯데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3302억원, 7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5846억원이고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6.2%, 13.5%를 기록했다.

2016년 2분기 영업이익률 20%를 돌파했던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6%대로 하락한 이후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전기(올해 1분기)와 전년 동기(올해 1분기)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6.41%, 16.06%로 이번에 기록했던 영업이익률과 비슷하다.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

우려점은 부문별 수익성이다. 롯데케미칼의 4대 핵심 사업부(△올레핀 △아로마틱스 △LC Titan △첨단소재) 중 올레핀 부문을 제외한 3대 부문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하락했다. 올레핀 부문의 선전이 없었다면 유지해왔던 일정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미다.

올레핀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 2211억원, 470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영업이익 4128억원보다 13.9%, 전년 동기 3984억원보다 18.04% 상승한 수치다. 올레핀 부문의 전기와 전년 동기의 매출은 각각 2조 920억원, 1조 9312억원이다.

문제는 나머지다. LC Titan을 제외한 아로마틱스와 첨단소재 부문은 전분기·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했다. LC Titan은 절대적인 영업이익 전년 동기에 비해 많아졌지만, 매출 상승분만큼 오르지는 못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아로마틱스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0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2.52%다. 전기 영업이익 1088억원, 전년 동기 영업이익 1137억원에 비해 하락했다. 전기 13.95%, 전년 동기 15.15%를 기록하며 올레핀에 이어 수익성 제고를 이끌었던 아로마틱스 부문이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비교적 부진했다.

첨단소재의 수익성은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올해 2분기 매출 7886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거둔 롯데첨단소재의 영업이익률은 9.88%다. 전기 영업이익률 11.81%(매출 7632억원, 영업이익 901억원), 전년 동기 영업이익률 11.03%(매출 7096억원, 영업이익 783억원)보다 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LC Titan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65억원, 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5966억원, 전년 동기 4570억원보다 매출 외형은 커졌지만 전기 영업이익 719억원보다는 이익이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527억원)보다는 높은 이익을 거뒀지만 수익성은 하락했다. 올해 2분기 LC Titan의 영업이익률은 11.05%로 전기 12.05%, 전년 동기 11.53%에 비해 약 0.5%~1%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영업이익률

올레핀의 반등은 주요 제품군(△PP △PE △EG △BD) 중 부타디엔(BD)의 활약이 컸다. 역내 정기보수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특히 4~5월에 심화한 공급부족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가 개선되면서 초과수요가 겹쳤다.

롯데케미칼은 "아로마틱스 수익성은 경쟁사의 PIA(고순도아이소프탈산) 생산 증가로 수익성이 축소됐다"며 "LC Titan은 중국의 벤젠 재고와 인도 및 베트남의 물량유입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소재는 PC 부문의 정기보수로 물량이 감소했고, 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