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고려이스쿨, 노량진 임대주택사업 잔금 조달 주주배정 159억원 증자…매입 주택 721억원 규모
이명관 기자공개 2018-09-06 08:33:0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량진 임대주택 개발 사업의 주체인 '마스턴제14호위탁관리부동사투자회사(이하 마스턴제14호)'가 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선매매 방식으로 매입한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 받기 위해서다. 예정 시점은 이달 중순이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과 고려이스쿨이 설립한 리츠 '마스턴제14호'가 두 번째 주주배정 증자를 추진한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발행해 총 15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분 51.49%를 보유 중인 뉴스테이허브 제1호가 81억원, 지분 48.51%를 보유한 고려이스쿨이 57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128-15번지 외 7필지에 건립된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잔금을 치르기 위한 것이다. 첫 번째 증자는 2016년 5월 단행됐다. 당시 조달 규모는 89억원으로 계약금과 중도금 지급에 사용됐다.
마스턴자산운용과 고려이스쿨은 마스턴제14호를 인수 주체로 내세워 2016년 5월 토지 소유주인 고려건설 외 1인과 선매매 구조로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매매대금의 9%는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91%는 소유권 이전 시점에 치르기로 했다.
매매가는 721억원이다. 앞서 지급한 64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656억원 가량을 잔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중 15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론(loan)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533억원 수준이다. 잔금을 치르고 남은 금액은 세금 등 부대비용과 리츠 운영비로 활용된다.
마스턴투자운용과 고려이스쿨이 해당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 받는 시점은 오는 9월 10일로 예상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지난 7월 말께 이미 준공된 상태로 소유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 되며 곧바로 임대운영이 개시될 예정이다. 임대 기간은 9년 10개월이다. 이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산관리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9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이와 별도로 운영수수료는 연간 2억원으로 책정됐다. 운영기간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을 통해 30억원 가량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업은 고려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는 고려이스쿨과 마스턴투자운용이 손을 잡고 추진 중이다. 사업부지는 고려직업전문학교 터를 활용했다. 학교 건물 4개 동 중 대로변에 있는 2개 동이 대상이 됐다. 임대주택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9층, 207가구로 연면적은 1만 7256㎡ 이다. 시공은 롯데자산개발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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