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잠실에 네번째 프리미엄 점포 연다 [PB센터 풍향계] 허브지점 역할 병행…압구정·판교도 물망
최필우 기자공개 2018-10-08 09:00:2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4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잠실역금융센터를 네번째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특화 점포로 낙점했다. 내년에 자산규모 3억원 이상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투체어스 프리미엄' 채널을 도입하면서 잠실역금융센터를 특화 점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강남권 주요 영업점들의 입지를 분석한 끝에 잠실역금융센터에 투체어스 프리미엄 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점포 오픈 시점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체어스 프리미엄 센터는 우리은행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프라이빗 뱅커(PB) 영업 채널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영업점 내에 투체어스 라운지를 만들고 PB 또는 PB 아래 직급인 FA(Financial advisor)를 1~2명씩 배치하는 방식으로 고객 자산을 관리해왔다. 하지만 신규 고액자산가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투체어스 프리미엄 센터를 신설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PB 수 확대, 부동산·세무 전문가 배치, 센터 전용상품 공급 등으로 일반 영업점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본점영업부 패밀리오피스 △강남투체어스센터 △부산투체어스센터를 투체어스 프리미엄 센터로 전환하는 동시에 신설 센터를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고액자산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영업점들을 투체어스 프리미엄 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PB 사무실과 상담실 등을 위한 공간이 확보된 잠실역금융센터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잠실역금융센터 건물은 두개 층으로 나뉘어 있다. 잠실역금융센터는 기존대로 1층에서 개인 고객을 위한 일반 영업점 업무를 수행하고, 2층에 투체어스 프리미엄 센터가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역금융센터는 우리은행이 하반기 허브앤스포크제도를 도입하면서 PB 영업중심형 허브지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허브앤스포크제도는 허브 지점과 스포크 지점이 실적을 공유하게 해 전체 영업본부 실적 개선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잠실역금융센터는 허브지점으로 영업본부의 자산관리 전략을 총괄하는 동시에 투체어스 프리미엄 센터 기능도 겸하게 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잠실역금융센터를 프리미엄 센터로 전환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으로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압구정과 판교가 유력 후보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기존 영업점 건물에 센터를 입점 시키기 어려워 새로운 입지를 물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액자산가 현황, 영업점 환경 등을 고려해 잠실역금융센터에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센터를 오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압구정, 판교 등도 검토 대상이지만 영업점을 이전하거나 신규 입지를 확보해야 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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