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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스트 투자 매력 '배당성향 30%' [VC 상장사 분석]②최근 5년간 고배당 정책 유지, '주주친화' 동종업계서 우위

박창현 기자공개 2018-10-25 08:08:11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상장 붐이 일고 있다. VC들은 자본금을 확충해 투자 규모를 키우고 기업가치 제고도 꾀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도 투자 시장의 최전선에 서 있는 VC에 돈을 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기업공개 과정을 거치면서 VC는 이제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평가대에 오른 VC들의 면면을 객관적인 경영지표를 잣대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3: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다른 상장 벤처캐피탈(VC)들과 비교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투자 포인트가 있다. 바로 배당성향이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되는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배당 성향이 높을수록 주주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1%가 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벌어들인 순이익의 3분의 1 가량을 꾸준히 주주들과 나누고 있는 셈이다. 당장 지난해 87억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28억원을 배당금으로 내놨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이 16.2%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확실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티넘

이익 규모와 관계없이 일관된 배당성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VC는 벤처 투자업 특성상 그 해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성이 요동칠 수 밖에 없다. 핵심 수익원인 '성과보수' 수취 시기와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이익 규모와 상관없이 일정한 비율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34억원을 번 2013년에도 3분의 1를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1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기록한 2015년 역시 30% 대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사실상 주주들에게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다른 상장 VC와 견주어도 에이티넘인베스트의 배당정책은 비교 우위에 있다. VC들은 잉여이익을 밑천 삼아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경영 안전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현금 유출이 동반되는 배당에 소극적이다.

VC 상장 1세대격인 큐캐피탈과 SBI인베스트먼트는 최근 3년간 배당 실적이 전혀 없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을 때는 물론이고 배당재원이 확보된 해에도 배당을 걸렀다. 2016년 주식시장에 입성한 DSC인베스트먼트 또한 아직까지 선뜻 배당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익 공유보다는 투자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가 우선이라는 경영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기 상장된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작년에야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은 19.8%였다.

고배당 정책은 지배구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 최대주주는 에이티넘파트너스로 32.4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다시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이민주 회장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 회장→에이티넘파트너스→에이티넘인베스트'로 이어지는 소유 구조가 갖춰진 형국이다. 따라서 에이티넘인베스트가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경우, 직·간접적으로 이 회장이 수혜를 보는 구조다.

대성창업투자 역시 비슷한 사례다. 대성창업투자는 지주사인 대성홀딩스 자회사다. 지주사는 주 수익원이 자회사의 배당금이다. 따라서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을 많이 받을수록 수익구조가 개선된다. 대성창업투자의 2015년과 2016년 배당성향은 무려 34.76%, 51.8%에 달했다. 대성창업투자 지분 47.1%를 보유하고 있던 대성홀딩스는 이 기간 11억원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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