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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 간판 쌍두마차 '신기천·황창석' [VC 상장사 분석]④경영·펀드 투자 전담, '기여도 반영' 보수 Top2

박창현 기자공개 2018-10-29 11:22:00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상장 붐이 일고 있다. VC들은 자본금을 확충해 투자 규모를 키우고 기업가치 제고도 꾀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도 투자 시장의 최전선에 서 있는 VC에 돈을 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기업공개 과정을 거치면서 VC는 이제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평가대에 오른 VC들의 면면을 객관적인 경영지표를 잣대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천 부회장(사진)과 황창석 부사장(사진)은 에이티넘인베스트를 이끄는 양대 축이다. 신 부회장이 기업 경영을 총괄하고, 황 부사장은 주요 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오랜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쌍두마차는 에이티넘인베스트의 간판이 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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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천 부회장(좌)과 황창석 부사장(우)

신 부회장은 에이티넘인베스트의 역사 그 자체다.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7년 삼일회계법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갓 설립된 에이티넘인베스트에 1989년 합류해 30년 간 희노애락을 함께 해오고 있다.

이 창업공신은 2000년 드디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줄곧 신 부회장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기업 오너인 이민주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장수 최고 경영자(CEO) 훈장은 노력의 결실이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IT와 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하나의 펀드에 투자 역량을 집중시키는 '원펀드' 전략을 구사하면서 시장과 유동성 공급자(LP)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리스크 분산이 어렵다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간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이후 추가 펀딩에 성공, 현재 전체 운용 자산 규모를 7837억원까지 늘린 상태다. 특히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를 결성하면서, 단일 벤처조합 최고 약정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 부회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면 투자 총괄은 황창석 부사장이 맡고 있다. 서강대 생명과학과·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존슨앤존슨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다가 벤처캐피탈 업계에 입문했다. 그는 '바이오'라는 개념이 전무하던 시기 굵직굵직한 바이오 업체를 잇따라 발굴하며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업계에서 그를 '국내 1호 바이오 전문투자 심사역'이라 부르는 이유다.

확실한 트랙레코드가 쌓이자 에이티넘인베스트 내 위상도 높아졌다. 2011년 12월 이후 결성된 모든 벤처투자 조합의 대표 매니저 자리를 황 부사장이 꿰찼다. 현재 황 부사장이 대표 펀드 매니저로 선임된 투자 조합은 총 4개며, 운영 자산 규모는 7600억원에 육박한다. 작년에 결성된 최대 벤처조합인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의 대표 매니저 역시 황 부사장이다.


에이티넘

두 사람의 위상과 입지는 임직원 기여도 척도인 급여를 통해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올 상반기 기준 5억원 이상 급여 대상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 급여 1, 2위가 바로 두 사람이다. 12억원을 받은 황 부사장이 맨 위에 있고, 8억원을 받은 신 부회장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기본 급여는 신 부회장이 황 부사장보다 2배 가량 더 많다. 신 부회장과 황 부사장은 올 상반기 급여로 각각 3억4000만원, 1억7100만원을 받았다. 차이는 상여금에서 벌어진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투자조합계정 투자를 통해 이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투자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또 투자 조합을 해산할 때도 업무집행 조합원에게 성공보수의 50%를 배분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올 상반기 투자성과급으로 1억2600만원을 받았다. 또 대표이사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1억 1800만원을 수령했다. 당기순이익이 2015년 103억원으로 164% 증가한 점, 영업이익이 2015년 136억원으로 189% 증가한 점 등이 인정됐다. 또 지난해 투자조합(IRR 30.9%)이 성공적으로 청산되면서 대표이사 이자 핵심 운용 인력인 신 부회장이 4억1000만원의 상여금을 챙겼다. 이렇게 급여 외 상여금으로 받은 금액만 4억8300만원이었다.

투자 총괄인 황 부사장은 성과 보수 최대 수혜자였다. 먼저 청산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 매니저로서 안정적인 운영과 성공적인 자금회수에 기여한 바가 인정되면서 8억39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여기에 투자 및 경영 성과급이 더해지면 상여금 규모만 10억원까지 불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신기천 부회장과 황창석 부사장이라는 확실한 핵심 운용인력이 있기 때문에 원펀드 전략도 구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랜 파트너십과 조직 안정감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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