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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총자산 10조원 돌파했다 매년 1조 이상 늘어…정책·농작물 비중 높은 포트폴리오 영향

신수아 기자공개 2018-10-31 08:21:5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6: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 끗' 다른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농협손해보험의 총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 농협법 개정에 따라 2012년 분리된 이후 6년 만의 성과다. 자동차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농협손해보험은 장기·일반·정책·농작물 보험이 고르게 성장하며 자산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이하 농협손보)의 총자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 올해 3분기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8.3%증가한 규모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출범 이후 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며 "장기·일반·정책보험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자산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농협신경분리로 2012년 출범할 당시만 해도 농협손보의 자산은 2조원에 불과했다. 특히 2014년 5조4000억원에 불과했던 총 자산규모는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원수보험료 역시 같은 기간 매년 평균 5%이상씩 증가했다.

농협손해보험_주요재무

외부 경쟁에 흔들리지 않고 자산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상품 포트폴리오에 있다. 농협손보의 상품 포트폴리오는 타 손보사와 다르다. 농협손보는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 농작물·가축재해보험 등 정책보험을 타 보험사 대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농협손보는 지난 3분기 기준 장기보험이 약 67%, 일반보험이 약 10% 그리고 정책보험과 농작물보험이 각각 전체의 9%, 15%를 차지했다"며 "다만 포트폴리오의 특징상 계절적 요인에 의한 수익 변동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농작물보험은 농협손보만 독보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가축재해보험 등 정책보험 역시 타 손보사의 경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를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협손보의 업계 내 지위가 월등히 높다는 의미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익 변동성은 올해 3분기 실적이 말해준다. 농협손보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8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감소한 수치다. 유난히 폭염이 심했던 날씨 탓에 농작물과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율이 급격히 치솟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폭염일수는 평년대비 2배 가까이 많았다. 2016년 22.4일, 2017년 17.4일에 불과했던 폭염일수는 올해 31.2일을 기록했다. 가축 폐사나 농작물 피해 등으로 보험료 지급이 월등히 높았다는 의미다.

농협손보의 상품 포트폴리오는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상대적으로 사업비율은 낮다. 손보업계 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보험에서 한발 물러나 있기 때문이다. 독립대리점(GA)채널의 비중도 작아 상대적으로 사업비 손실이 적다.

지난 5년간 농협손보의 사업비율은 평균 15%대를 유지했다. 업계 평균이 20%를 훌쩍 넘는 동안에도 유일하게 10%대를 유지한 손보사다. 일례로 경쟁이 심화된 지난 상반기 업계 평균 사업비율은 21.2%, 같은 기간 농협손보의 사업비율은 17.7%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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