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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판매 순항에 이익률 상승 효과 고마진 품목 내세워 원가구조 개선, 어닝쇼크 1년만에 영업익 4배 증가

서은내 기자공개 2018-10-31 08:25:2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카나브 효과로 이익률 개선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올해 3분기 보령제약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넘게 증가했으며 이는 카나브패밀리 판매실적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결과다.

30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체 기준 카나브패밀리 매출액은 14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카나브패밀리 매출(84억원) 대비 42.4% 증가했다. 3분기 전체 매출 실적(1216억원)에서 카나브패밀리 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2% 정도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해 2011년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고혈압신약이다. 이후 카나브 단일제, 카나브 플러스, 보합제 듀카브, 투베로 등으로 확장되면서 카나브패밀리를 형성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마진율이 높은 카나브패밀리 제품의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덩달아 커졌다"며 "외부 도입 품목들에 비해 자체 개발한 카나브 제품은 이익률이 높고 그만큼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특히 올들어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16억원,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1억원, 12억원에 비해 1.24%, 465.16%씩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477억원, 201억원으로 각각 5.73%, 191.25%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좋은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의 질이 달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까지 보령제약은 외부도입 품목 위주의 매출 구조로 저마진 현상이 심화된 바 있다. 전사 차원에서 유통 재고 조정 작업이 더해지자 보령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5.4%에서 지난해 0.4%까지 떨어지며 어닝쇼크를 빚기도 했다.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갑자기 급감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원가 구조 개선 덕에 보령제약은 1년만에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한 모습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5.8% 수준으로 2016년(5.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더해 지난 여름 고혈압약 발사르탄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는 사태로 인해 보령제약이 반사 효과를 누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령제약은 지난해 일시적인 유통재고조정을 완료해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 증가하고 있으며 듀카브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진다"며 "국내 발사르탄 이슈 이후 카나브패밀리에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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