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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그룹, 스타트업 전담 '다산벤쳐스' 신설 다산네트웍스 연결재무 개선 효과 기대, 창투업 등록은 안해

신상윤 기자공개 2018-11-30 08:20:3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 1세대인 남민우 회장의 다산그룹이 그룹 스타트업 관리를 전담할 다산벤쳐스(DASAN VENTURES)를 설립했다. 한 곳에서 스타트업을 집중 관리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성 낮은 스타트업 회사를 연결대상에서 제외시켜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그룹은 최근 신규 법인 다산벤쳐스를 설립했다. 다산인베스트와 다산네트웍스, 솔루에타, 핸디소프트 등 다산그룹 4개 계열사가 각각 1억원씩을 우선 출자했다. 대표이사는 유상현 다산네트웍스 부사장이 맡았다. 다산네트웍스 등 4개 계열사는 각각 최대 25억원까지 출자할 수 있으며 향후 출자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다산벤쳐스 각 주주는 50% 이상의 지분율을 보유할 수 없도록 했다.

다산벤쳐스는 다산그룹 각 계열사에서 투자해 운영 중인 스타트업 관리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세워졌다. 국내 벤처 1세대로 통신장비시장에 뛰어들어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남 회장의 경험이 다산벤쳐스를 통해 표출될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다만 창업투자회사 등록 계획은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다산벤쳐스에 편입될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산그룹 계열사들은 차량 관제 클라우스 서비스 기업 '핸디카'를 비롯해 유산균 저염 김치 제조사 '닥터 아사한', 람보르기니 스마트폰으로 잘 알려진 '티엘인터내셔널', 부동산 중개업 '컴파스블루' 등에 투자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 상황이다. 다산벤쳐스로 편입될 스타트업 회사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다산벤쳐스가 다산네트웍스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산네트웍스는 매출 성장세와 달리 수익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다산네트웍스의 연결 매출액 250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0.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율이 3.4%수준에 그치며 3분기 누적 순손실이 62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순손실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저조한 스타트업을 다산벤쳐스로 편입해 다산네트웍스 연결대상에서 제외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산네트웍스는 의결권을 갖는 형태가 아닌 단순 투자회사로 다산벤쳐스를 인식해 연결재무제표에서도 지분율 만큼만 손익을 반영시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다산그룹은 남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다산인베스트가 다산네트웍스 지분율 23.7% 갖고 있다. 이어 다산네트웍스가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다산인베스트는 남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그가 가진 다산네트웍스 지분율은 3%에 그친다. 다산네트웍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다산존솔루션즈를 포함해 전자파 차단 소재기업 솔루에타, 소프트웨어 개발사 핸디소프트 등을 지배구조 상단에서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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