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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진출 원년' 미즈호증권, 괄목 성장 이뤘다 국내 조직 출범 1년, 10위권 안착…향후 캥거루본드로 영역 확장

피혜림 기자공개 2018-12-20 10:18:4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에 조직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한국물 시장에 진출한 미즈호증권이 1년만에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물론 달러 딜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한국물 부문 리그테이블 10위권에 안착했다. 최근에는 수출입은행의 캥거루본드 딜을 주관해 호주달러 채권으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미즈호증권은 한국물 주관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사무라이 채권 발행이 활발했던 2012년과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안착했다. 총 7건의 딜로 8억달러 수준의 주관실적을 올렸다. 올 4분기 국민은행과 수출입은행 딜 등을 주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최종 성적 역시 10위권 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즈호증권이 한국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과거 미즈호증권은 국내에 진출하지 않고 홍콩 지점을 활용해 한국물 영업을 이어왔다. 주관하는 한국물 딜이 있을 때마다 국내에 들어와 딜을 마무리하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지난해 9월 미즈호증권 서울지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업 본인가를 승인받으며 상황은 달라졌다. 미즈호증권은 일본 메가뱅크로는 최초로 국내에서 증권업 라이선스를 받고 외국계 증권사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도이치증권 DCM 부서에 소속돼 있던 류병위 이사를 상무로 영입해 DCM 헤드로 임명하는 등 국내 조직 구성도 갖췄다.

올해 본격적으로 한국물 영업에 나선 미즈호증권은 먼저 전체 한국물 발행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은행권을 공략했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의 달러 사모채 발행 업무를 맡아 관계를 다졌다. 지난 3월 신한은행의 달러 후순위채 주관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유로본드 등의 은행권 딜을 도맡아 실적을 쌓았다.

사무라이 채권은 물론 캥거루본드 딜을 주관해 이종통화 부문의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미즈호증권은 수출입은행과 현대캐피탈, KDB산업은행 사무라이본드 딜을 주관해 일본계 증권사의 강점을 드러냈다. 지난 10월에는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딜을 주관해 호주달러채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미즈호증권의 한국물 시장 안착으로 외국계 증권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 계열사인 미즈호증권은 은행 대출과 연계된 한국물 딜 공략으로 발행사와 접점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즈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인 일본보다 높은 대출 금리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한국에 공격적인 대출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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