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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우먼펀드 감독이사 5명 선임 운용 투명성 강화 차원…서스틴베스트와 여성 친화 평가 모형도 개발

최은진 기자공개 2019-01-02 15:02:2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8: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지난달 내놓은 '더우먼펀드'의 운용 투명성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감독이사로 선임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운용은 '메리츠더우먼증권투자회사[주식]'의 감독이사로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대표,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손범수 아나운서 그리고 박소령 PUBLY&Co 대표 등 5명을 선임했다.

메리츠운용은 메리츠더우먼펀드의 운용 투명성 및 독립성 확보를 위해 수익증권이 아닌 뮤추얼 펀드로 설정했다. 뮤추얼 펀드는 운용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는 감독이사를 반드시 선임해야 한다.

타 운용사의 경우 뮤추얼 펀드를 설정하면 한두명의 감독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나마도 요식행위에 그친다. 그러나 메리츠운용은 메리츠더우먼펀드를 국내 최고의 여성 관련 기금처럼 키워보겠다는 목표로 여러명의 감독이사를 세우게 됐다.

메리츠운용이 감독이사로 선임한 인물은 대부분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여성복지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기화 대표는 공인회계사로서,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복실 전 차관은 여성가족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여성정책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호주제 폐지에 힘쓰며 여성운동상을 수상했고, 손범수 아나운서는 한부모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기금을 만드는 등 다양한 여성 관련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박소령 대표는 콘텐츠 플랫폼을 이끄는 젊은 여성 기업인으로 현장에서 직접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판단으로 감독이사로 선임됐다.

메리츠운용은 더우먼펀드가 설정 목표대로 성 형평성 및 다양성, 가족친화적인 문화 확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투자하는 지를 감독이사에게 관리 및 감독받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펀드는 덕산네오룩스, 하나투어, 코오롱인더스트리, SK하이닉스, 한미약품 등에 투자하고 있다.

메리츠운용은 여성 친화 기업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보다 엄격하게 하기 위해 ESG 평가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와도 손을 잡았다. 기업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 남녀 1인당 급여 및 근속 연수 차이, 이사회 내 여성 임원 비율, 남성대비 여성의 임원 진급 비율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평가해 투자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존리 메리츠운용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여성인력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점차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더우먼펀드를 기획하게 됐다"며 "유망업종 가운데 가장 여성친화적인 기업 혹은 앞으로 개선 의지나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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