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4조원 넘는 벤처펀드 만들겠다" 김학도 차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적극 추진"…대-중소기업 상생혁신 강화
강철 기자공개 2019-01-09 11:09:5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3: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4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도 적극 추진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혁신도 강화할 방침이다.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벤처기업을 육성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며 "모태펀드를 종잣돈으로 민간 자금을 유입해 4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창업, 지방, 여성 등 소외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는 한편 연대보증을 과감하게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을 보급·확산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차관은 "스마트공장은 공장을 단순히 현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미래 사업장의 모습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10명 이상 중소 제조업의 50%인 3만개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해 불량률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차관은 "부드러운 넛지 방식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이에 맞춰 정부가 매칭 투자를 하는 상생 협력의 모델을 자연스럽게 확산하겠다"며 "다만 대기업의 기술 탈취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확대하는 한편 상시적 직권조사를 통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이 벤처기업 중심의 경제를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동반자이자 정책 파트너"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업계와 같이 고민하고 혁신 아이디어와 대체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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