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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파트너스운용, 폭락장서 더 빛났다 [Hedge Fund League Table/에쿼티헤지 수익률]평균 -4.3%…브레인4호·라임모히토1호펀드 등 상위권 형성

이효범 기자공개 2019-02-26 10:12:4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0: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국내외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롱숏(Long Short) 중심의 에쿼티헤지(Equity Hedge)전략 펀드들도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단순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였고, 자금 유출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남달랐다. 2017년 상승장보다 2018년 하락장에서 더욱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에쿼티헤지 전략에서 1위에 올랐다. 2위와도 상당한 격차를 내면서 차별화된 운용역량을 증명했다. 뒤를 이어 브레인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의 헤지펀드도 플러스 수익률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다만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중에서 일부 펀드들은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극과극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하이자산운용과 JB자산운용의 롱숏전략 헤지펀드들이 나란히 수익률 최하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특히 재작년과 비교해 JB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80%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익률을 기록, 부진했다.

◇한앤파트너스스카이펀드 독보적 1위, 유일한 '두자릿수' 수익률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롱바이어스드·이벤트드리븐·픽스드인컴·멀티·기타전략을 제외한 에쿼티헤지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20종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4.73%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17.6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 하락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 롱숏전략을 구사했던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운용 기간이 1년을 넘고,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에쿼티헤지 전략의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6793억원이다. 이 펀드들의 2017년말 설정액 8246억원에 비해 17.62%(1453억원) 감소한 규모다. 수익률 상위 8개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펀드의 수익률은 -23.69%에서 -1.92% 사이에 분포됐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한&파트너스스카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에쿼티헤지 전략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11.23%로 같은 전략의 헤지펀드 중 유일하게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설정액은 121억원으로 전년대비 19억원 증가했다. 누적수익률은 14.53%이다. 이 펀드는 지난 2017년 4월 10일 설정됐다.

2017년 상승장에서 수익률 2.97%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롱숏 전략으로 뛰어난 운용역량을 증명한 셈이다. 특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에쿼티헤지 전략의 헤지펀드 중에서 2018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한&파트너스스카이펀드가 유일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전신은 2016년 전문사모운용사로 등록된 이퀄자산운용이다.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 본부장을 역임했던 한상수 대표가 2017년 3월 운용사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을 시작하며 내놓은 첫 펀드가 한&파트너스스카이펀드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 비중을 줄이고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 주효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무역분쟁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상당히 커졌다"며 "주식시장의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롱-숏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구성하고, 그 전략을 유지한 것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쿼티헤지전략 헤지펀드 수익률 순위

◇브레인펀드4호 2위…라임모히토펀드1호 '선방'

'브레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4호', '라임 모히토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1호' 등이 각각 7.89%와 5.49%의 수익률로 에쿼티헤지 전략에서 수익률 기준 2위와 3위에 올랐다. 각 펀드의 설정액은 2018년말 151억원, 309억원이다. 브레인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이 지난 2016년 8월과 2015년 12월 설정한 펀드다.

특히 라임모히토펀드1호는 라임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펀드다. 멀티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운용사의 특성과 비교하면 주식 롱숏(Long-Short) 비중이 큰 편이다. 2018년 5월까지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50%를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같은해 6월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들어 누적수익률이 2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제1호',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자투자신탁제1호' 등은 각각 연간 수익률 2.85%, 2.66%를 냈다. 또 '쿼드 Definition 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1.78%, '밸류시스템 백록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0.23%의 수익률로 하락장세에서 깨지지 않는 방어력을 선보였다.

에쿼티헤지 전략의 헤지펀드 중에서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인 펀드는 2개 뿐이다. 2112억원으로 설정액이 가장 큰 '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수익률 -1.92%를 기록했다. 펀드 설정액이 클수록 운용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 설정액 1306억원의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은 -5.62% 수익률을 냈다.

◇수익률 '-20%대' 4종…하이·JB운용 롱숏펀드 '최하위'

에쿼티헤지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중 수익률 -20%대를 기록한 펀드는 총 4개로 나타났다.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힘센 펀더멘탈롱숏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이 펀드는 작년 한해 동안 수익률 -23.69%로 부진했다.

하이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사업 강화를 위해 2017년 7월 영입했던 민정기 전 헤지펀드운용실장이 1년여만에 퇴사하는 등 적잖은 잡음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년간 헤지펀드 총괄 운용역이 수차례 교체되기도 했다. 하이힘센펀더멘탈롱숏펀드는 2017년 상승장에서도 수익률 2.7%에 그쳤다. 설정액은 2018년말 기준 32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억원 감소했다.

JB자산운용의 'JB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도 2018년 23.69%로 하이 힘센 펀더멘탈롱숏펀드와 함께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수익률 변동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017년 수익률은 65.21%로 에쿼티헤지 전략을 사용하는 20종의 헤지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년새 펀드 수익률이 80%포인트 추락할 정도로 변동 폭이 컸던 셈이다. 하지만 펀드 설정액은 2018년말 150억원으로 전년대비 62억원 증가했다.

브레인펀드4호로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브레인자산운용의 다른 펀드들은 수익률 -20%대를 기록했다. '브레인 태백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브레인 백두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각각 -22.48%, -22.55%로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두 펀드 모두 2017년에는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양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헤지펀드들이 롱숏전략을 사용하지만 롱과 숏의 비중을 동일하게 유지하기 보다는 롱 포지션을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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