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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공, 부채비율 350% 육박…車업계 고전 탓 단기부채 1500억·현금성자산 26만원

이광호 기자공개 2019-01-22 14:17: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부품사 부산주공이 수년째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부채는 꾸준히 늘고 있다. 주 거래처인 국내 완성차 업계가 고전하면서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산주공의 총 부채는 2373억원이다. 자본총계는 67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352.6%에 달한다. 전년 부채비율 351% 보다 1.8%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5년 간 부채는 △2013년 1893억원(421.2%) △2014년 2094억원(464.8%) △2015년 2069억원(388.2%) △2016년 2283억원(478.4%) △2017년 2343(351%)억원 △2018년 3분기 기준 2373억원(352.6%)으로 꾸준히 늘었다.

부산주공 차입금 만기구조

지난 3분기 말 부산주공의 총 차입금은 1577억원이다. 이중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은 1502억원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51.8%다. 지난해 55.3%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단기차입금 내역은 무역금융, 일반대출, 매입외환, 상업어음할인, 관계회사차입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차입처는 수출입은행과 부산은행, 동산에스엔알 등인데 대출금리가 연 4~6%다. 3분기 말까지 59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했다.

반면 현금성자산 보유금액은 26만원이다. 전년 동기 2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6억원, 투자활동현금흐름은 -8억714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에 매출채권은 줄어들고 매입채무는 늘어나고 있다.

부산주공 단기차입금 내역

부산주공은 자동차 소재부품 제조기업으로 동력계통 철주물 부속품을 주력 생산한다. 현대차·기아차, 볼보(Volvo) 등의 1·2차 부품사에 생산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에 제품의 절반 가까이를 납품하는 등 내수 비중이 높다. 그러나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황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재료 가격도 문제다. 고철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산주공의 신용등급을 BB-(투자부적격)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올해에도 1% 수준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완성차 시장의 경쟁강도 완화가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부품사들은 납품 확대를 통한 가동률 제고 효과도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부산주공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480억원, 영업적자 22억원, 당기순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억원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1억원 감소했다. 2016년 이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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