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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공 상한가에 활짝 웃는 에이원자문 지난해 메자닌펀드로 50억 CB투자…전환권 행사하면 60% 수익 기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7-05-26 11:19:5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부산주공의 주가가 지난 23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에이원투자자문이 활짝 웃고 있다. 주가가 연초 이후 꾸준히 하락세였던 탓에 CB 전환가액이 하향 조정되며 현재주가와 차이가 약 1.6배나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에이원투자자문으로서는 큰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부산주공 주가는 전일 대비 29.79% 오른 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올해 2월 초 주가가 대폭 하락하며 1000원대로 떨어진 이후 3~4개월만에 다시 2000원대를 회복했다. 부산주공은 작년부터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테마주로 분류돼오며 주가가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던 것은 부산주공이 보유한 부산·울산지역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 공시 때문이었다. 부산주공은 최근 조성한 부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가 부산광역시로부터 준공인가를 받으면서 자산 실질가치를 반영해 재평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호재를 등에 업은 부산주공 주가는 24일 오전에도 3~4%오른 250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원투자자문은 부산주공이 작년 4월 발행했던 1회차 CB에 메자닌펀드로 5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최초 전환가액은 1975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연초 이후 주가가 1600원대 까지 하락하자 리픽싱을 통해 현재 전환가액이 1580원으로 내려와 있다.

CB를 당장 주식으로 전환해 현재 주가에 매도한다고 하면 수익률이 60% 가량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에이원투자자문은 아직 호재가 덜 반영되어 있다고 보고 주가가 더 오를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선형렬 에이원투자자문 대표는 "이번에 준공 인가를 받은 산업단지는 자동차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공장 시설"이라며 "향후 회사의 외형 확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부산주공이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들도 이제부터는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BW 발행 당시 워런트 전환가액은 2865원으로 결정됐다가 주가가 하락해 현재 2010원으로 하향조정 되어 있다. 부산주공이 23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처음으로 전환가액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부산주공이 발행했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이 주식으로 전환되어 매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부산주공은 작년 4월 이후 120억 원 어치 메자닌을 발행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580억 원으로 향후 대기 신주 물량이 적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제조 시설이 준공되는 등 호재가 있지만 신주 전환을 대기하고 있는 물량이 적지 않아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대선 테마주로 엮이는 등 외부 요인에 크게 흔들렸다는 점도 주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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