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서 코어운용 대표 '최대주주' 등극 창립멤버들 지분 확대..기존 최대주주, 장재영 회장 지분율 47%→15%
최필우 기자공개 2019-02-12 08:14:5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1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 특화 운용사 코어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노영서 대표로 변경됐다. 회사 설립에 참여한 임원들의 지분도 확대됐다.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창립 멤버들의 지분을 확대해 책임 운용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
노 대표는 보스톤창업투자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현대증권 기업금융부 IPO팀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하이투자증권을 거쳐 펀드매니저로 업종을 변경했고, 코어자산운용을 설립하며 대표직을 맡았다. 줄곧 비상장사 분석 경험을 쌓아 와 상장 가능성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데 장점이 있다는 평이다. 장 회장은 노 대표의 투자 기회 발굴 역량을 믿고 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자산운용 인력은 총 6명이다. 노 대표의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비상장주식, 메자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본금 규모는 23억원이다. 코어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고, 이후 총 18개 펀드를 통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펀드 설정 6개월 만에 헤지펀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한 셈이다.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설정한 '코어 Bio PJ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는 3개월만에 누적수익률 53%, 연환산 수익률 196%를 기록하며 청산됐다. 바이오 기업 파멥신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상장후 수익을 실현한 것이다. 이밖에 ABL바이오, 마도로스(낚시배 예약), 식탁이 있는 삶(신선식품 배송), 키위플러스(IT), 클레어(공기청정기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 속한 회사를 발굴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외형이 커지면서 책임감 있는 경영과 운용을 위해 창립 멤버들의 지분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이 앞으로도 회사 안팎의 업무를 총괄하고, 실무를 맡고 있는 운용역과 백오피스 임직원들의 권한을 확대하겠다는 심산이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한 만큼 올해는 내실을 다져나갈 방침"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경영과 운용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삼성전자, 러·우 전쟁 장기화에도 현지연구소 '버티기'
-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재시동'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IR Briefing]갤럭시에 MZ세대 반응, 모든 제품에 AI 탑재한다
- '멀티LLM 선택' SKT, 비용 줄이고 효율 높인다
- [김화진칼럼]인공지능의 이사회 합류
- [thebell note]스테이지엑스는 '개봉 전'
- [IR Briefing]'전기차 캐즘 영향권' 삼성SDI, 투자 승부수 통할까
- [Company Watch]'LGD 협력사' 아바코, BOE 8.6세대 OLED 공급망 합류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금융, 임종룡호 2년차 '경영효율성 개선' 가시화
- 전북은행, 연체율에 달린 '중금리 대출' 지속가능성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