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상장 재도전' KB·대신證 공동주관 궤양성대장염 임상 2상,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1상 진입 목전…기술성평가 준비
서은내 기자공개 2019-02-13 08:15:4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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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IB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월 KB증권·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나섰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지만 5월 기술성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해 한차례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5년 LG생명과학 출신 이정규 대표가 설립한 업체다. 후보물질 등에 대한 초기 연구 없이 신약 과제의 권리를 이전받아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상장 추진할 당시에 비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진전 단계나 폭이 한층 확대됐다. 대형제약사와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맺어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화에도 보다 가까워진 모습이다.
현재 신약개발 과제로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면역항암제후보물질 'BBT-931', 차세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그 중 주요 과제로 꼽히는 궤양성 대장염치료제와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오는 2월 각각 미국 임상2상, 1상 진입을 앞뒀다. 지난 1월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웅제약에 궤양성대장염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신약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실시권과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판매권을 넘기는 계약이며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합친 총 계약규모는 4000만달러(약 450억원)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제약사가 관심을 갖고 거액을 들여 브릿지바이오의 기술을 이전받았다는 점에서 현재 신약개발 과제가 단순히 연구를 위한 연구로서가 아닌 상업적 가치를 나타낸 것"이라며 "지난해 인재 영입에 신경 쓴 결과 임상개발의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리즈C 투자유치가 마무리되면 3차례에 걸쳐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받은 사례도 입증될 것"이라며 "다만 기술성평가에서는 일부 예측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실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릿지바이오는 2016년 시리즈A 투자 145억원, 2017년 시리즈B로 138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프리IPO 성격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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