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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100% 고용 승계"…변동식 대표 임기보장 [CJ헬로 매각]CJ헬스케어 매각과 비슷한 조건.."경영진 3년, 평직원 5년" 예상

박상희 기자공개 2019-02-15 08:05:3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4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를 인수하는 LG유플러스가 임직원 고용을 100% 승계한다. 약 8000억원에 CJ헬로를 인수하는 LG유플러스가 CJ그룹이 내건 임직원 고용 승계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CJ그룹은 앞서 1년 전 CJ헬스케어를 매각할 당시에도 고용 승계 등 비가격적 요소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콜마를 인수자로 낙점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CJ그룹이 매각 조건으로 내건 CJ헬로 임직원 고용 조건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인수 이후 일정기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임직원 수를 조정하지 않겠다는 조건에 합의한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한국콜마 매각 때와 마찬가지로 고용 승계가 CJ헬로를 매각하는데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였다"면서 "LG유플러스가 CJ헬로의 고용 승계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식 대표
이에 따라 현재 CJ헬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변동식 총괄부사장(사진)이 LG유플러스에 인수된 이후에도 당분간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임기 보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CJ헬스케어 매각 때와 비슷한 조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경영진은 3년, 직원들은 5년간 고용을 보장했다.

같은 조건이 적용될 경우 변 대표는 2021년까지 CJ헬로 경영을 맡게 된다. LG유플러스가 CJ의 고용 승계 조건을 수락한 것은 통신사업 전문가로 CJ헬로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변 대표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60년 생인 변 대표는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와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산업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에서 방송통신정책 박사과정을 마쳤다. 데이콤 부장, SK TCC사업개발실장 상무, 하나로텔레콤 사업개발실장을 역임하고 CJ케이블넷(현 CJ헬로)으로 CJ그룹과 연을 맺었다.

CJ헬로 경영전략실장과 전략지원본부장, 영업총괄을 거쳐 CJ헬로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CJ미디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CJ헬로 공동대표로 복귀했다. 현재는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변 대표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춰 CJ그룹의 브레인으로 꼽혀왔다. 이재현 CJ그룹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추후 변 대표가 CJ그룹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것이 최고이자 최선인 M&A(인수합병) 거래에서 CJ그룹이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내건 것은 인재 제일주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CJ그룹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경영철학인 '인재제일'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맞손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평소 임직원들에게 "사람이 CJ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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