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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지투하이소닉 메자닌 전량 처분 [인사이드 헤지펀드]CB·BW 110억 할인 매각…라임운용 "펀드 수익률 영향 미미"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12 07:11: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0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투하이소닉 채권을 전량 할인해 처분했다. 투자금을 상환받기 어려워지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17일 지투하이소닉(옛 알비케이이엠디)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모두 처분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투하이소닉이 발행한 9회차 CB에 펀드 계정으로 투자한 바 있다. 앞서 지투하이소닉이 발행한 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억원어치도 장내매도로 모두 팔아치웠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지투하이소닉이 발행한 9회차 CB를 편입했다. 지투하이소닉은 원자재 매입대금 마련과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상환을 위해 CB를 발행했다. 당시 KB증권을 통해 발행된 CB는 라임운용이 장외 매수를 통해 편입했다. 표면이자 연 1%, 만기이자 연 5% 조건으로 발행됐다. 만기는 5년으로 2023년 7월 말까지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642억원이었으나 주가 하락으로 두 차례 리픽싱을 거치면서 현재 2565원까지 떨어졌다.
라임자산운용이 해당 CB를 얼마나 할인해 매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투하이소닉이 상장적격심사를 받고 있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CB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할인 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담고 있던 웅진에너지의 6회차 CB는 장외 시장에서 10~2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됐다고 알려졌다. 당시 웅진에너지의 6회차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었고 코스닥 상장사인 웅진에너지 주식도 거래정지 상태가 아니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메자닌 투자가 늘면서 메자닌 이자 수익률이 낮아졌고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아니면 메자닌 자체 투자 매력은 낮아진 상태"라며 "상장적격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 채권이라면 시장에 절반 이하 가격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지투하이소닉 주식은 지난해 12월 13일 거래 정지됐다. 전임 대표인 곽병현 씨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가 발생하면서 상장적격성 심사를 받게 됐다. 이와 별도로 곽 전 대표가 추진했던 제3자 유상증자 배정을 철회하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며 상장적격성 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지난 1월 삼덕회계법인은 지투하이소닉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표했다. 감사범위가 제한돼 있고 계속 기업으로 존속능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돼 지투하이소닉은 이의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지투하이소닉의 이의신청서를 검토한 이후 이달 말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보유하던 지투하이소닉의 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량을 장내 채권시장에서 매도했다. 7회차 BW는 2016년 4월 KTB투자증권 주관으로 200억원어치가 공모로 발행됐다. 라임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5%인 10억원 어치를 2017년 8월 매입해 편입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네 차례로 나눠 BW를 장내 매도해 처분했다. 라임자산운용이 편입했던 BW는 표면 이자율이 연 1%, 만기수익률이 연 5%였다. 라임자산운용은 해당 BW를 약 1년 6개월 보유했기 때문에 적어도 연 1.5%의 이자 수익은 올렸을 것으로 점쳐진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지투하이소닉 채권은 모두 매각하고 펀드 수익률에서도 상각했다"라며 "여러 펀드에 나눠 적은 비중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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