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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1만원 ELS' 석달만에 종료…청약금액 재인상 "실제 투자자 청약 금액 맞춰 개편…조기상환·녹인 배리어 상향 조정"

김진현 기자공개 2019-05-13 10:59: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주가연계증권(ELS) 최소가입금액을 다시 올렸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최소가입금액을 1만원으로 낮춘 ELS를 선보인 뒤 석달 만에 이를 철회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중순 '공모 ELS 17176호'를 최소가입금액 10만원으로 청약을 마쳤다. 신한금융투자가 최소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올려 잡으면서 사실상 1만원 ELS 사업은 접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최소가입금액이 1만원인 ELS를 선보였다. 소액투자자를 겨냥해 지난해 10월 홍콩H지수(HSCEI), 코스피200,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ELS16534호(원금비보장)'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공모 ELS16562호', '공모 ELS16592호' 등 5종의 ELS를 낮은 최소가입금액으로 모집한 뒤 일시적으로 발행을 중단했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초 최소가입금액 1만원 ELS를 재정비해 자사 블로그 이벤트와 함께 다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블로그 이벤트와 함께 청약 모집한 '공모 ELS 17276호' 상품의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으로 높아진 상태다.

수정됨_신금투
*출처=신한금융투자 블로그 '아만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12일 처음으로 10만원 ELS 청약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4종의 청약을 마쳤다. 모두 지수형 상품으로 온라인에서만 청약이 가능하다. 현재는 유로스톡스50(EUROSTOXX500, 홍콩H지수(HSCEI), S&P 500을 기초로 한 '공모 ELS 17310호'를 청약 모집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소액투자자를 겨냥해 투자 가능 최소 단위 금액을 낮췄지만 실제로 들어온 자금은 10만원 단위로 들어온 게 상당수였다"라며 "실제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금액 단위가 예상만큼 낮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 금액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됨_신금투ELS

신한금융투자가 다시 ELS 가입금액 허들을 높이면서 타 증권사가 발행하는 ELS와 차이는 사라졌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는 ELS 헤지북 운용을 위해 100만원을 최소가입금액으로 정해놓지만 일부 상품에 한해 10만원 단위로도 청약을 진행해왔다.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10만원 단위 ELS는 지난해 출시했던 1만원 ELS보다 조기상환 배리어와 낙인 배리어가 높아진 게 특징이다. 배리어별 만기는 6개월로 투자 시점에서 2년이 지난 시점의 조기상환 배리어가 80%에서 85%로 높아졌다. 또 낙인 배리어가 높아진 만큼 만기 상환 배리어 기준도 5% 높게 책정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1만원이나 10만원이나 헤지북 운용을 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ELS 투자금액을 만원까지 낮춘건 ELS 투자 경험이 없는 신규 투자자를 늘리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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