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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미국 GCT' 테슬라로 상장 도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 추진…'5G 수혜' 풋백옵션 부담 감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27 16:27:1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6: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GCT세미컨덕터의 기업공개(IPO) 루트로 테슬라 요건 상장을 선택했다. 차세대 이동통신표준인 '5G' 시대의 수혜자로 여겨져 풋백옵션 부담을 감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IPO 시장엔 테슬라 요건 제도 등 특례 상장의 열풍이 불고 있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미국 GCT세미컨덕터의 IPO를 테슬라 요건 상장으로 시도할 방침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GCT세미컨덕터는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GCT세미컨덕터는 미국 반도체 솔루션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LTE와 와이맥스(WiMAX)용 싱글칩 솔루션을 상용화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4G LTE와 WiMAX 업계를 상대로 시스템온칩(SoC)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GCT세미컨덕터의 IPO 트랙으로 테슬라 요건 상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미래 성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5G에 필요한 네트워크용 칩셋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적자 상태인 기술 선도 기업의 IPO를 위해 도입됐다. △시총 500억원, 매출액 30억원, 2년 연속 매출액증가율 20% △시총 500억원, PBR 200%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시총 300억원 이상, 매출액 100억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테슬라 요건 상장은 상장주관사에 풋백옵션 의무를 부여한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상장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줘야 한다. 적자 기업에도 IPO 기회를 준 대신 상장주관사가 상당한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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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주관사 입장에선 테슬라 요건 상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그만큼 IPO 흥행을 확신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삼성증권은 5G 개막에 발맞춰 GCT세미컨덕터가 투자자에게 후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T세미컨덕터는 5G 선행 기술인 4.5G와 4.75G 무선라우터용 칩셋의 경우 이미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국내 IPO 시장에선 특례 상장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상장기업과 상장주관사, 투자자 모두 '윈윈'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테슬라 요건 상장은 물론 성장성 특례상장(레인보우로보틱스, 올리패스 등)과 사업모델 특례상장(플리토, 캐리소프트 등)까지 줄을 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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