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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 '신용 리스크' 속 공모채 추진 최대 3000억 발행 예정…실적 불확실성 '부담'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30 11:04:4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AA0)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부정적' 아웃룩(Outlook)을 부여받은 점은 변수로 꼽힌다. 회사채 시장의 풍부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등급 변동성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자산관리는 30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500억원씩 배정했다. 공모 희망 금리는 모두 회사채 개별민평에 -15bp~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합자산관리는 AA0 등급의 비교적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한국신용평가가 정기평가에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면서 크레딧 측면에서 투자 위험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등급 변동 가능성은 투자 매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 회사로 업계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사업 기반을 넓히면서 구조조정채권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기업구조조정 방식이 채권금융기관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던 시기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표였다.

현재 연합자산관리는 17개의 기업재무안정 PEF에 출자해 STX엔진, 세하, 오리엔탈정공 등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기업구조조정 투자 자산은 1조2545억원으로 전체 영업 자산의 30%, 자기자본의 1.5배를 차지한다. 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61%에 달하며 회수 시기, 투자 성과 등을 감안하면 실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연합자산관리는 투자금을 외부 차입에 의존한 탓에 유동성 관리 부담도 상당하다. 29일 기준 기업어음(CP) 잔량은 1조2600억원, 회사채는 1조59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17%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확대됐다. 주주 은행의 출자 약정 잔액이 3925억원이지만 신평사는 레버리지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연합자산관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내달 10일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 1600억원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 업무는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두 곳의 주관사는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200억원씩 인수하며 해당 금액의 15bp를 수수료로 지급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은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포함한 9곳의 증권사가 나눠서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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